【 앵커멘트 】
10월 첫 주말인 오늘 광주와 전남 지역 곳곳에서 가을 정취를 즐기려는 나들이객들의 발길로 북적였습니다.
잇따른 태풍으로 큰 피해를 입은 농어민들은 복구 작업에 분주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정의진 기잡니다.
【 기자 】
샛노란 해바라기가 밝은 얼굴을 내밉니다.
국화와 코스모스, 연꽃까지 아름다운 빛깔을 뽐내는 꽃의 향연에 시민들도 꽃같은 미소로 화답합니다.
▶ 인터뷰 : 조정훈 / 광주광역시 신용동
- "작년보다 올해가 사람들도 더 많고 먹거리도 많아져서 보기 좋은 것 같습니다. 행복합니다"
천년 고찰 영암 도갑사는 분홍빛으로 물들었습니다.
모처럼 나선 산행에 문화 행사까지 열리면서 등산객들은 가을의 정취에 흠뻑 취했습니다.
<화면전환>
벼 수확에 나선 농민의 표정에 근심이 가득합니다.
이번 태풍으로 전남에서만 1천 149ha의 벼 쓰러짐 피해가 났습니다.
한 톨이라도 살려볼까 수확에 나섰지만, 검게 변해버린 알맹이에 속도 함께 타들어갑니다.
▶ 인터뷰 : 남봉석 / 농민 / 여수시 소라면
- "보시다시피 논에서 지금 한 줌이라도 더 건져보기 위해서 작업하고 있어요. 너무 안타깝습니다"
부서진 양식장 잔해물들을 치우고 거두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전남 서남해안 김 양식장에서만 2백여 어가, 2만 5천여 책이 파손됐습니다.
태풍이 지나간 10월 첫 주말인 오늘, 가을 축제 현장은 시민들의 발길로 북적였고 농어민들은 복구 작업에 분주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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