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을 위한 어학점수와 학점, 대외활동 등을 의미하는 이른바 스펙이란 단어는 이제 두루 쓰일 만큼 익숙해졌는데요,
기업들은 채용에서 스펙보다는 개성이나
적성 등이 더 중요하다고 하지만, 수도권에 비해 열악한 여건 때문에 지역 대학생들은 어쩔 수 없이 스펙쌓기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정경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지역사회에 어떻게 봉사할지 함께 머리를 모아 기획하는 대학생들.
자기소개서 작성법과 면접준비 등을 배우며 취업 준비를 하고, 예비 직장인으로서의
소양을 갖춥니다.
삼성전자광주공장의 대학생 기업 체험 캠프에 참여한 이 학생들은 고등학생 티를 갓 벗어난 대학 1,2학년생들입니다.
대외활동을 할 기회조차 적은
지역 대학생들은 불안한 마음에 방학을 이용해 기업 체험 등에 몰리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세진/ 전남대 2학년
기업과 공공기관에서 직접 업무를 배우는 경우도 있습니다.
한국장학재단이 운영하는 국가근로장학생은 대학마다 경쟁률이 3대1, 4대1에 이릅니다.
인터뷰-정수빈/ 전남과학대 2학년
취업에 필수인 어학 공부에 집중하는
학생들이 많다보니 토익학원 역시도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입니다.
학생들이 아르바이트보다는 스펙 쌓기에
열중하다보니 대학가 상가는 방학인데도
구인난을 호소하기까지 합니다.
싱크-마트 운영 업주/ "딱 목적이 있는 애들만 한 두 달 하고 그만 둬 버리죠. 더구나 우리는 마트니까 구하지 식당이나 이런 데는 아예 구하기도 (힘들어요)"
취업난은 날로 심각해져 가는데, 수도권에 비해 무언가를 배울 기회도, 체험할 기회도 적은 지역 대학생들.
채용에서 스펙이 중요하지 않다는 기업들의 설명에도 불구하고 어학점수를 올리고 대외활동을 찾아다니며 스펙 쌓기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kbc 정경원입니다.하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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