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이제는 태풍까지...실종자 수색 어떡하나

    작성 : 2014-07-04 20:50:50

    세월호 참사가 어느덧 80일째이지만, 여전히 11명이 실종 상태로 남아 있습니다.



    며칠 전부터 시작된 장마에, 이제는 태풍 소식까지 들려오고 있는데도 정부가 뚜렷한수색 대책을 내놓지 못하자 실종자 가족들은 분통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정경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짙은 구름이 내려앉은 진도 팽목항은

    오늘도 하루종일 비가 오락가락 했습니다.



    우산을 받쳐든 실종자 가족들은 하염없이 바다만 바라봅니다.



    장마가 늦게 온다는 소식에 조금이나마 안도했지만, 이제는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기 시작한데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태풍 너구리소식까지 들려오자 무너진 마음을

    추스르기가 힘듭니다.



    싱크-실종자 가족

    "태풍 불고 비도 너무 많이 오게 되면, 시신 유실이 더 많이 되면 어떡하나 그런 걱정이 너무 많아 가지고..."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어차피 태풍이 오면 수색 작업을 할 수 없다며 장마에 이어

    태풍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대책을 내놓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CG

    범대본은 "최대한 현재 체제를 유지하면서 선체의 유실을 방지하기 위한 노력들을 할 것이라는 이야기만 반복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국정조사를 이유로

    수색 책임자들까지 자리를 비우자 실종자 가족들은 수색작업이 뒷전으로 밀리는 것 같아 불안하기까지 합니다.



    싱크-실종자 가족

    "해수부 장관이랑 저런 사람들(책임자)이 여기 있어야 지휘를 할 것 아니예요. 담당자들이 진도에 있음으로 해서 일(수색)을 더 독려할 수도 있고 그러니까..."



    한편, 세월호 참사 피해자 가족들은 2박 3일 일정으로 광주를 찾아 세월호 특별법이 제정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달라며 천만 인 서명 운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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