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친구에게 필로폰 먹여 성폭행한 부부 중형

    작성 : 2013-12-05 20:50:50

    아내와 짜고 아내의 친구를 유인한 뒤 필로폰을 먹여 성폭행한 부부가 법원에서 중형을 선고받았습니다.

    믿었던 친구 부부에게 속아 큰 정신적, 신체적 충격에 빠진 피해자를 봐서라도 중형 선고가 불가피하다는 것이 재판부 판단이었습니다.
    이계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지난 4월 식당 종업원 24살 전 모 씨는 남편 38살 김 모 씨와 짜고 친구 최 모 씨를 광주의 한 모텔로 유인했습니다.

    김씨 부부는 지인으로부터 구입한 필로폰을 최씨의 술잔에 타 의식을 잃게 만든 뒤 성폭행했습니다.

    이같은 방법으로 김씨 부부는 2달여 동안 3차례에 걸쳐 최씨를 성폭행하거나 성폭행을 시도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광주지법 형사 11부는 남편 김씨에게 징역 7년을, 아내 김씨에게는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습니다.

    CG
    재판부는 김씨가 아내와 짠뒤 아내의 친구에게 필로폰을 투약해 성폭행했고 그동안 필로폰을 27회나 투약하는 등 죄질이 나쁘고 재범의 위험성 등이 있어 중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아내 전씨에 대해서는 남편의 꼬임에 넘어가 범행을 저질렀고 자수하고 피해자와 합의한 점 등을 고려해 집행유예를 선고했습니다.

    인터뷰-한지형/광주지법 공보판사

    재판부는 또 남편 김씨에게 정보공개 5년과 위치추적전자장치 부착 10년 등을, 아내 전씨에게는 약물과 성폭력 치료 강의 그리고 추징금 등을 명령했습니다.

    아내의 친구를 유인해 마약을 먹이고 성폭행한 남편, 법정에서는 때늦은 반성을 했지만 결국 장기간의 철창신세를 면하지 못하게 됐습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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