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먹고 잠든 엄마에게 깔려 한 살배기 숨져

    작성 : 2025-12-04 16:46:14
    ▲ 자료이미지

    생후 15개월 된 아기가 우울증 약을 먹은 뒤 잠들어 있던 친모에게 숨진 사건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지난달 1일 오전 9시 30분쯤 충북 청주의 한 아파트에서 "아이가 숨을 쉬지 않는다"는 30대 여성의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신고를 받고 소방당국이 출동했을 당시 아기는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집안에 설치된 홈캠 영상을 바탕으로 아기가 방바닥에서 함께 누워 자던 A씨에게 깔려 질식사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A씨는 우울증 약에 취해 깊게 잠이 들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지만 아직 결과가 나오진 않았습니다.

    경찰은 A씨가 잠이 깊게 든 상태에서 뜻하지 않게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사건을 내사 종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통상 실수로 타인을 사망에 이르게 한 경우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하지만, 이 사건은 의식이 없었던 상태에서 벌어진 일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과실 판단이 쉽지 않아 불입건 종결이 가능한지 법리 검토를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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