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온라인 상거래의 공룡인 쿠팡의 수수료는 10%가 넘고, 정산 주기는 60일에 이릅니다.
과도한 수수료와 상대적으로 긴 정산 주기로 농어민들에게 큰 부담을 주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또 연륙섬 소비자들에게 추가 배송비를 여전히 부과하고 있어 국회에서 질타가 쏟아졌습니다.
정지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서삼석 국회의원은 국정감사장에 출석한 박대준 쿠팡 대표에게 쿠팡의 수수료가 10.6%로 경쟁사에 비해 3배 정도 높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정산 주기는 60일로 타사의 20배에 이른다며 쿠팡을 통해 물건을 파는 영세 농어민들에게 큰 부담을 주고 있다고 개선을 요구했습니다.
서삼석 의원은 독자적 배송 시스템을 갖춰 타사와 비교할 수 없다는 쿠팡의 주장은 불공정 행위로 인식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 인터뷰 : 서삼석 /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 "이 또한 독점적 시장을 형성하여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불공정 행위로 비춰질 수밖에 없다 라는게 본 의원의 주장입니다."
서삼석 의원은 또 다리가 놓여 육지와 연결된 섬 고객들에게 추가 배송비를 받는 것은 상식과 사회 통념에 배치된다며 소비자 기만행위를 멈추라고 질타했습니다.
서 의원은 지난 23년 개선을 권고받았는데도 쿠팡은 여전히 부과하고 있다며 강력 대응을 요구했습니다.
▶ 싱크 : 서삼석 /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 "(장관님) 쿠팡이 추가 배송비를 부당하게 받아 간 내역에 대해서 주도면밀하게 다시 조사해서 환수 조치하세요."
▶ 싱크 : 전재수 / 해수부 장관
- "네 챙겨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에 대해 박대준 쿠팡 대표는 중개거래 부문에서 추가 배송비가 부과되고 있다며 다음달 초까지 개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수수료는 상품 가격이라 즉답이 어렵다면서도 정산 주기 단축은 약속했습니다.
▶ 인터뷰 : 박대준 / 쿠팡 대표
- "구매 확정 다음날 정산을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이미 시행을 시작했고요. 더 확대를 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온라인 상거래 업계의 공룡으로 군림하는 쿠팡, 국회와 소비자들의 개선 요구에 적극적인 대응이 아쉽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KBC 정지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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