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광역시 광산구 소촌공단 내에는 회색빛 공장 건물들 사이로 오아시스 같은 싱그러운 감성을 뿜어내는 문화공간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소촌농공단지 내 민방위 교육 시설 및 소촌농공단지 관리사무소로 쓰였던 오래된 건물에 국립아시아문화전당 홍보관 아시아문화마루에 쓰였던 컨테이너들이 덧대어져 이루어진 소촌아트팩토리.
소촌아트팩토리는 2014년 문화체육관광부의 '산업단지 및 폐산업시설 문화재생사업'에 선정된 사업명 '소촌아트팩토리(S.A.F) 프로젝트'의 산물입니다.

이 사업으로 인해 소촌아트팩토리는 아르코공연연습장, 큐브미술관, 작은도서관, 세미나실 등의 시설을 갖춘 새로운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되었습니다.
소촌아트팩토리 운영을 총괄하는 김병헌 센터장을 만나 전시관 현황과 발전방안 등에 대해 들어보았습니다.
-그동안 미술 분야에서 쌓은 경력은?
2008년 2월 조선대 미술이론학과 박사과정을 마치고 신세계 아카데미, 광주여대, 남부대, 예술영재교육원, 전남대, 조선대 등에 출강하며 미술에 대한 이론적인 강의 경력을 쌓게 되었습니다.
한국미술협회 광주광역시지회 전시팀장, 무등현대미술관 학예실장, 의재미술관 학예실장, 예술의 거리 활성화사업 총감독, 광주미디어아트 페스티벌 큐레이터 및 운영감독 등 현장경험을 통해 현재 소촌아트팩토리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소촌아트팩토리 센터장 부임 동기와 주요 역할은?
저의 가장 중요한 부임 동기는 광산구 주민의 문화향유권 보장 및 증진, 지역 예술가 활동 지원, 지역 문화예술 자원 발굴 및 육성 등 광산문화예술 전반에 대한 제고라고 생각합니다.
소촌아트팩토리는 먼저 예술가에게는 창작의 기회를, 노동자에게는 피로를 해소하는 힐링의 공간을 제공하고 기업, 노동자(가족)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문화예술프로그램 진행과 야간과 주말 운영으로 주민참여를 확장시키는 프로그램 진행을 통해 문화예술이 활짝 피는 문화광산 구축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올해 진행된 전시와 향후 계획은?
전시는 크게 큐브미술관, 송정작은미술관, 별밤미술관에서 진행됩니다. 큐브미술관에서는 <미디어아트 광산>, 광산국제미술교류전 <광주-뉴욕 작가의 대화전>, <한진수 작가 초대전-빛메 시간의 흔적을 품다>와 같은 자체 기획전과 광주장애인미술협회, 호남조각회, 호남대학교, 광주민미협 등과 함께하는 협업전시가 진행됩니다.
송정작은미술관에서는 시각예술창작지원사업에 선정된 전시와 광주신진작가 발굴전과 같은 기획전, 지역 단체 및 작가와 함께하는 협업전시가 열립니다.
마지막으로 별밤미술관에서는 소촌아트팩토리 운영위원회에서 선별된 작가초대전과 시민참여로 이루어지는 전시를 선보입니다.
향후에도 예술가에게는 더욱 많은 기회를 시민들에게는 더욱 풍부한 작품 관람과 참여를 통해 광산구 전시의 질을 높이고 시민문화향유권을 보장하는 전시가 이루어지도록 하겠습니다.
-인근 주민들과 소통하고자 하는 노력은?
소촌아트팩토리는 전시뿐만 아니라 꿈의 오케스트라, 꿈의 무용단과 같은 교육프로그램, 도자기 만들기, 그림그리기와 같은 작은도서관 활성화 사업으로 진행하는 문화예술프로그램, 외국인노동자 참여를 유도하는 문화공연 및 외국어영화관람, 미술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한 소촌미술아카데미 등 다양한 시민참여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용객(관람객, 작가)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예술가뿐만 아니라 시민이 언제나 자유롭고 편안하게 복합문화공간인 소촌아트팩토리를 이용하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소촌아트팩토리는 특정인만 사용하는 공간이 아니라 시민을 위한 열린 공간입니다. 부담 없이 언제나 찾아오셔서 편안하게 이용하시길 바랍니다.
-끝으로 재임 중 꼭 이루고 싶은 것은?
최근 예전에 비해 많은 시민 분들이 찾아주셔서 이용하는 빈도가 높아진 것을 체감할 수 있습니다.
더 많은 시민이 찾는 공간, 광산구만이 아니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가장 편안한 문화공간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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