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제공 수건에 '걸레'라고..." 이번엔 여수 숙박업소 논란

    작성 : 2025-08-05 14:22:21 수정 : 2025-08-05 15:39:01
    ▲ 전남 여수의 한 호텔에서 위생 문제를 겪은 A씨가 본인의 SNS에 올린 글 [A씨 SNS]

    전남 여수시의 한 유명 식당 응대 논란에 이어 이번엔 한 숙박업소에서 위생 문제가 불거져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일주일 전 여수의 한 호텔을 이용한 투숙객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 전남 여수의 한 호텔에서 위생 문제를 겪은 A씨가 본인의 SNS에 올린 글 일부 [A씨 SNS]

    해당 글에 따르면 가족여행차 여수를 찾은 A씨는 호텔에서 제공한 수건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걸레'라고 큼지막하게 적힌 글씨 때문이었습니다.

    이미 아이들을 씻긴 후 그 수건으로 닦은 뒤라, 충격은 더 컸습니다.

    문제는 호텔의 대응이었습니다.

    해당 호텔은 A씨에게 "죄송하다. 분리 세탁은 하는데 분리 중 섞인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후 호텔 측의 '수건 교체'는 없었다고 A씨는 밝혔습니다.

    "다행히 가져간 수건이 있어서 그걸 사용했다"면서도 "너무 찝찝했고 이곳이 위생적으로 안전한 곳인가 의심이 들었다"고도 적었습니다.

    A씨는 "개인적으로 다시는 방문하고 싶지 않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해당 글이 온라인에 공개된 이후 호텔 측은 A씨에게 연락을 취해 위생·응대 시스템 개선 및 직원 교육 강화 등 전반적인 조치를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위생 문제가 불거진 호텔 SNS에 올라온 사과문 [호텔 SNS]

    누리꾼들은 이와 관련 "저도 2년 전에 갔을 때 걸레라고 써 있는 수건을 보고 컴플레인을 했는데 바뀌지 않았군요", "또 여수? 여수시장님, 이번엔 숙소입니다", "여기 3일 동안 있었는데 지금까지 갔던 호텔 중 응대나 서비스 최악이고 다시는 여수 자체를 안와야겠다 느낄 정도"라는 등의 반응을 보이며 공분했습니다.

    A씨가 올린 게시글을 통해 이번 사안을 인지한 여수시는 즉시 해당 호텔 측에 구두로 위생 지도와 재발 방지 권고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휴가철을 맞아 많은 여행객들이 여수를 방문하고 있는 만큼 숙박업소 등에 대한 지도·단속에 더욱 힘쓰겠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여수에서는 지난달에도 한 유명 식당의 여성 손님 응대 태도를 두고 비난 여론이 들끓었습니다.

    방송인 풍자의 유튜브 채널에서 맛집으로 소개된 여수의 한 식당을 찾은 유튜버 A씨는 '혼자 2인분 시켰는데 20분 만에 눈치 주는 식당'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시하며, 식당 주인의 불친절한 언행을 꼬집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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