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힘, 내란 정당 아냐...특검 출석 요구는 낙인 시도"

    작성 : 2025-07-29 20:18:25
    ▲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상징석 앞에서 당대표 선거 출마 선언, 내란 특검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한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이 아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안 의원은 29일 국회 상징석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해 당을 혁신하고 국민의힘을 지키겠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혁신 당 대표가 돼 안으로는 혁신하고 밖으로는 이재명 민주당의 정치 폭주에 맞서겠다"며 "계엄에 물들지 않은 대표, '윤어게인'을 외치지 않는 대표,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을 이길 수 있는 대표. 오직 저 안철수만 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안 의원은 이날 특검이 참고인 조사에 협조해달라고 요구한 사실을 공개하며, "계엄에 반대하고 탄핵에 찬성했던 저에게조차 이런 문자를 보낸 것은 국민의힘 전체를 내란 정당으로 낙인찍으려는 시도"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재명 정권에 경고한다. 무분별한 정치 수사와 야당 탄압을 지금 당장 중단하기 바란다"며 "그 경고를 무시한다면 반드시 국민의 준엄한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상징석 앞에서 당대표 선거 출마 선언, 내란 특검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특검 출석 여부에 대해선 "당에서 잘못한 점이 있는지 캐묻는 게 목적이라면 출석해 협조할 생각이 전혀 없다"며 "우리 당을 내란 정당으로 만들 수 있는 자료를 수집할 목적으로 말꼬리 잡으려 부른 게 아닌가 의심한다"고 답했습니다.

    그는 '불출석을 이유로 특검이 강제 수사하면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필요하다고 판단한다면 영장 청구해서 하라"며 "전혀 두렵지 않고 떳떳하다"고 말했습니다.

    이미 전대 출마 입장을 밝힌 상황에서 이날 또다시 출마 회견을 한 것이 특검의 문자 때문이냐는 물음에는 "처음에는 용산역에서 출마 선언을 계획했으나 용산역 측에서 정치행사는 불편하다고 해 순연했다가 저렇게 말이 안 되는 문자를 받았다"며 "그래서 이 내용(특검 문자)과 함께 출마 선언까지 이 자리에서 하는 게 옳다고 판단했다"고 답변했습니다.

    앞서 지난 7일 안 의원은 당 지도부가 인적 쇄신 요구를 거부했다며 혁신위원장직을 사퇴하면서 8·22 전당대회 출마 의사를 밝혔습니다.

    댓글

    (1)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최신순 과거순 공감순
    • 김진평
      김진평 2025-07-29 22:07:29
      어설픈 정치인....노답!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