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약수터 이용 주의하세요"..무등산 약수터 3곳 '부적합'

    작성 : 2025-07-11 11:32:20
    ▲ 약수터 자료이미지 

    광주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이 여름철 약수터 이용에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습니다.

    현재 광주시에서 운영하고 있는 먹는 물 공동시설은 무등산 국립공원 내 청풍 쉼터, 산장 광장, 증심사 입구 약수터와 남구 대각사 약수터, 광산구 용진 약수터, 산정 약수터 등 총 6곳입니다.  

    먹는 물 공동시설에 대한 수질 검사는 먹는 물 관리법에 따라 연 4회 검사하도록 규정돼 있지만, 광주시는 시민들의 건강 보호를 위해 하절기에는 매달 2번씩 검사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7월부터 9월까지 지역 먹는 물 공동시설 6곳을 대상으로 시설당 총 6회 수질 검사를 실시한 결과, 무등산 국립공원 약수터 3곳은 부적합 판정을 받았습니다. 

    청풍 쉼터는 6회, 산장 광장은 2회, 증심사 입구는 1회 부적합 판정을 받았습니다. 

    부적합 항목은 총대장균군, 분원성대장균군으로 조사됐습니다. 

    보건환경연구원은 먹는 물 공동시설을 이용할 때는 반드시 해당 음수대 게시판에 게재된 수질검사 성적서를 확인해야 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수질검사 결과 '적합' 판정이 나온 곳이라도 하절기에는 총대장균 등 미생물이 잘 번식할 수 있고 비로 인해 수질이 급변할 수 있어 마시는 건 가급적 자제하라고 조언했습니다. 

    정현철 보건환경연구원장은 "먹는 물 공동시설은 염소계통의 소독을 하지 않아 소독제의 잔류효과가 없기 때문에 미생물에 쉽게 오염될 수 있어 여름철 먹는 물로는 주의해야 한다"며 "안전하게 마실 수 있는 끓인 물이나 먹는샘물을 휴대하고 산행이나 야외활동을 하길 부탁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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