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5주년 5·18 민주화운동 주간..기념행사 '다채'

    작성 : 2025-05-14 21:27:09

    【 앵커멘트 】
    제 45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이 다가오면서 광주에서는 추모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번 45주년 기념행사에는 조기대선을 앞둔 대선후보들이 대거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의 '소년이 온다'를 다룬 다양한 콘텐츠들로 채워질 예정입니다.

    45주기 5·18의 주요 행사들을 임경섭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 기자 】
    일요일인 5·18 당일에는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제45주년 기념식이 열립니다.

    대통령과 국무총리가 탄핵되거나 사퇴해 공석인 상황에 권한대행이 참석하는 첫 기념행사입니다.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각 정당 대선 후보들과 정치권 인사들이 대거 참석할 전망입니다.

    기념일을 하루 앞둔 17일에는 옛 전남도청과 금남로 일대에서 전야제가 펼쳐집니다.

    오후 4시 반 광주 4개 장소에서 출발해 금남로까지 행진하는 민주평화대행진을 시작으로 밤 9시에는 풍물단의 '대동한마당'이 이어집니다.

    11년 만의 주말에 열리는 전야제인 만큼 최대 규모 인파가 행사장에 운집할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김순 / 5ㆍ18 민중항쟁기념행사위 집행위원장
    - "노벨문학상 수상도 있었고 한강 작가의, 비상계엄도 있었고 그러면서 80년 5월 광주의 희생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를 했었잖아요..(그들과) 새로운 세상을 (어떻게) 꿈꿀 것인가..그런 민주주의 대축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한강 작가의 노벨 문학상 수상을 기념하는 '소년이 온다' 관련 행사도 준비됐습니다.

    전남대 정문과 광주고 등 작품 배경으로 등장한 5·18 사적지를 돌아볼 수 있는 '소년버스'가 16일부터 운행을 시작합니다.

    1980년 5월 당시 시민들이 치료받았던 옛 광주적십자병원도 폐쇄 11년 만에 개방합니다.

    내일(15일)부터 토요일까지 사흘간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는 '평화와 연대: 전쟁과 폭력에 저항하는 인권도시'를 주제로 세계인권도시 포럼이 열립니다.

    5·18 기념문화센터에서는 18일까지 불법계엄 사태 속 민주주의의 미래를 묻는 광주민주포럼과 광주청년민주포럼이 이어질 예정입니다.

    KBC 임경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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