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이 버린 담배꽁초로 병원 어린이집 불났다

    작성 : 2025-05-14 11:54:33 수정 : 2025-05-14 11:54:42
    ▲ 사고현장

    담뱃불을 제대로 끄지 않아 광주광역시의 한 종합병원 직장 어린이집 건물에 불을 낸 고등학생이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실화 혐의로 불구속 입건한 10대 고등학생 A군을 14일 송치했습니다.

    A군은 지난 3월 31일 오후 1시 45분쯤 흡연한 뒤 담뱃불을 제대로 끄지 않아 광산구 신가동 한 종합병원의 직장어린이집 겸 기숙사로 쓰던 건물에 불을 낸 혐의입니다.

    A군은 해당 건물 주차장에서 또래 친구 3명과 함께 담배를 피운 뒤 꽁초를 끄지 않고 재활용품 수거장 쪽으로 던져 불을 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 불은 35분 만에 꺼졌지만, 병원 직장어린이집 아동과 교사 등 50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대피 과정에 7명이 연기를 마셔 치료받았습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과 화재 감정 등을 토대로 A군이 버린 꽁초에서 발생한 불티가 쓰레기장 종이에 옮겨붙은 것으로 판단, 실화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