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수 진영의 최대 정당이자 지난 정권 여당이었던 국민의힘이 사상 초유의 내분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대안 보수 세력으로서의 존재감을 확보하기 위한 행보로 분석됩니다.
이 후보는 이날 대구에서 국민의힘에 대한 비판의 수위를 높였습니다.
대구·경북(TK)권에서 압도적 지지를 호소하며 "대구도 화가 나면 자민련도 당선시키고 김부겸 전 총리도 당선시켰다. 그걸 이번에 꼭 알려줘야 할 대상들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민의힘을 낡은 집에 비유한 이 후보는 "너무 낡아서 그 집에서 사람이 사는 것이 불가능하고, 고치는 비용이 새로 짓는 것보다 비싸다는 생각이 들 때는 과감하게 헐고 새로 지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에서 탈락한 홍준표 전 대구광역시장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경선이 끝난 뒤부터 계속 긴밀한 소통을 해 왔다"고 밝힌 이 후보는 "이제 잠시 뒤에 미국으로 떠나계시기 위해 출국하시는데, 그전에도 제가 찾아뵙고 좀 상의를 드릴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대구 방문에 앞서 선거관리위원회를 방문해 후보 등록을 마친 이 후보는 "계엄으로 국민을 위험에 빠뜨렸던 세력, 기고만장해서 삼권분립까지 위협하려고 하는 또 다른 세력, 그 두 세력을 막아내고, 대한민국 헌법 정신을 살리고, 다시 한번 대한민국이 도약할 기회를 만드는 것이 저의 역할이고 저의 소명"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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