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장 위원장은 행정수도 이전 관련해서 "행정수도를 법적으로 해결하는 건 별도로 하더라도 이제는 행정수도가 좀 정리될 필요가 있다"며 "그러려면 우선 첫 번째로 대통령 집무실은 반드시 세종에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경수 지방시대위원장은 27일 방송된 전국 9개 민방 공동 특별대담에 출연해 "제가 이제 지방시대위원회 사무실이 세종에 있는데 일주일에 세종시에서 2~3일 근무하기 힘들다. 계속 서울을 왔다 갔다 해야 한다. 서울에서 회의도 많고 행사도 많기 때문에"라며 이같이 강조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게 이제 저만 그런 게 아니라 부처 장·차관들은 더 심하거든요. 세종시에서 하루이틀 근무하기도 힘들다. 그러니까 이게 이제는 행정수도가 좀 정리가 될 필요가 있겠다"며 "대통령 집무실은 반드시 세종에 있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어 "또 서울과 세종을 오가는 두 번째 제일 큰 이유가 국회"라며 "이거는 국회 분원이 아니라 이제 아예 이제 분원이 아니고 (본원이 옮겨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국회 세종의사당을 만들어야 한다. 행정수도 문제가 법적으로 해결되면 바로 쓸 수 있는 대통령 집무실과 국회의사당을 지금부터 만들어야 한다"며 "이렇게 하면 서울은 뉴욕처럼 확실히 금융, 문화, 경제 수도로 가는 것"이라고 김 위원장은 설명했습니다.
김경수 지방시대위원장은 한편, "지역 균형 발전은 노무현 대통령의 꿈이었다. 이재명 정부에서 역할을 맡아 영광"이라는 소회를 밝히며 "지역 소멸 해소 핵심은 일자리다. '5극 3특' 전략을 통해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하향 평준화가 아닌 상향 평준화를 이뤄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은 "'서울대 10 만들기' 프로젝트를 통해 각 지역에 특정 전공에 관한 '서울대급'의 특화 대학을 육성할 것"이라며 "이런 '지방 서울대'를 권역별 특화 산업과 연계해 일자리 창출을 통한 지역발전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습니다.
"아이들이 행복한 나라를 위해선 서울대를 정점으로 줄을 세우는 게 아니라 대학 선택지 확대가 근본 해결책"이라고 거듭 강조한 김 위원장은 "특정 전공에 관해 서울대급의 투자, 선택과 집중을 통해 지방 서울대를 육성하겠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지방은 모든 지방이 다 서울처럼 한 지역이 모든 것을 다 갖출 수 없다. 각 권역 안에 도시마다 특화된 시설을 만들어야 한다"며 "각 권역별로 촘촘한 교통망을 조성해 특정 권역 안에서 수도권 수준의 복지와 문화 생활을 누릴 수 있게 만들 것"이라고 김 위원장은 덧붙여 강조했습니다.
여권 잠룡으로 거론되는 김경수 위원장은 내년 지방선거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엔 일단 "국가 균형 성장과 자치 발전은 국가의 운명이 걸린 과제 아닙니까?"라며 "지방시대위원장으로 이 과제를 어떻게 풀어나가느냐가 지금은 가장 중요하다. 이 문제에 집중하는 것이 저에게는 최우선"이라고 말을 아꼈습니다.
김 위원장은 그러면서 "내년 지방선거는 이재명 정부에게도 중요하다"며 "지금은 이 문제에 집중하는 게 현재로서는 가장 중요하고 이후에 어떤 역할을 할 거냐 하는 부분은 그건 이 문제에 어느 정도 성과를 냈느냐를 가지고 국민들과 함께 상의하는 그런 문제 아닐까 싶다"고 여지를 남겼습니다.
경남지사를 지낸 김 위원장은 "부울경 지역은 되게 중요하다. 국가적으로 정치가 정상화되기 위해서라도 경쟁이 제대로 이루어지는 그런 정치 구조가 꼭 필요하다. 그러려면 적어도 부울경 지역 정도는 서로 간에 제대로 된 경쟁이 이루어지는 지역으로서 자리를 잡아야 한다"고 덧붙여 강조했습니다.
여야의 강대강 대결 관련해선 "우선은 국민의힘이 내란의 강을 건너는 것이 지금으로서는 대한민국 정치 정상화의 가장 결정적인 문제다. 지금처럼 내란의 강을 건너는 게 아니라 거꾸로 완전히 내란의 강에 빠져서 허우적대고 있는 이런 상황이 계속 이어지면 어떻게 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할 수 있겠습니까"라고 진단했습니다.
"국민의힘뿐만 아니라 민주당도 강성 지지층에 휘둘리고 있는 것 아니냐"는 취지의 질문엔 "윤석열 정권과 열심히 싸웠던 당원들이 목소리를 높이는 건 당연한 것 아니겠습니까"라며 "가장 앞장서서 싸웠던 당원들이 당 내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목소리를 내는 건 당연하다"고 김 위원장은 답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그러면서 "이제는 우리도 그런 강성 당원들의 목소리뿐만 아니라 또 다른 목소리들이 서로 대화하고 소통할 수 있는 그런 구조가 좀 필요한 게 아닌가. 당원들 간에 소통할 수 있는 구조가 생각보다 그렇게 많지 않다. 이게 이제 바깥에 있는 유튜버들을 통해서만 소통되는 게 아니라 당내에 그런 구조가 좀 필요하다"고 제안했습니다.
드루킹 사건 유죄 구치소 복역 관련해선 "지나고 나서 보니까 세상일에는 100% 좋은 일도 없고 100% 나쁜 일도 없다. 모든 일에는 다 양면이 있다"며 "이게 좌절과 고비라고 하는 게 뒤돌아보면 오히려 쉼표로서 자양분이 되는 경우들도 있다. 좌절이 힘이 될 수도 있다. 인생에는 반드시 쉼표가 필요하다"는 소회를 밝혔습니다.
김경수 지방시대위원회 위원장 인터뷰 전문은 동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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