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산업장관 협상 종료…"추가 협의 필요, 타결은 아직”

    작성 : 2025-07-26 15:20:01
    ▲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상무부 회의실에서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과 면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미 산업장관 간 이틀간의 무역 협상이 종료됐지만, 관세 타결에는 이르지 못한 채 '내부 추가 협의'가 필요한 상황으로 정리됐습니다.

    정부는 협상 시한인 8월 1일 전 타결을 목표로 막판 총력 대응에 나섭니다.

    26일 통상 소식통에 따르면,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전날 밤 뉴욕 러트닉 장관 자택에서 이틀째 협상을 마무리했습니다.

    앞서 24일 워싱턴DC 상무부 청사에서 첫 회동을 가진 양측은 쟁점 조율을 위해 장소를 뉴욕으로 옮겨 연쇄 협상을 벌였습니다.

    김 장관은 대통령실 통상대책회의 결과를 반영한 수정 제안을 내놓으며 대미 투자, 미국산 소고기·쌀 등 농축산물 시장 개방 이슈 등에 추가 접근을 시도했지만, 미국 측은 더 큰 양보를 요구하며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습니다.

    ▲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왼쪽)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2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이날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 주재로 열린 통상대책회의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 관계자는 "협상 결과를 바탕으로 국내 내부 조율이 필요한 단계"라며, 당장 타결보다는 전략 재정비가 우선이라는 입장을 내비쳤습니다.

    김 장관은 25일 귀국 예정이었지만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과 함께 현지에 체류를 연장하며 대미 협상을 계속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통령실은 이날에도 비서실장 주재 통상대책 회의를 소집해 협상 대응 전략을 논의 중입니다.

    한미 양국은 이르면 30~31일 최종 대면 협상을 다시 추진할 수 있으며, 양측 모두 정치적 부담이 큰 만큼 끝까지 유연한 절충안을 모색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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