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대표도서관 매몰자 4명 전원 수습...경찰 수사 본격화

    작성 : 2025-12-13 21:13:33

    【 앵커멘트 】
    광주대표도서관 붕괴 사고로 매몰됐던 작업자 4명이 사고 발생 46시간 만에 모두 수습됐습니다.

    수색 작업이 마무리되면서 경찰 수사도 본격화 할 것으로 보입니다.

    양휴창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오늘(13일) 낮 12시 반쯤 광주대표도서관 붕괴 사고로 실종됐던 마지막 매몰자가 수습됐습니다.

    당시 배관 작업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마지막 실종자는 사고 현장 지하 1층에서 숨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앞서 구조 당국은 오늘 새벽 1시쯤 중장비를 이용해 잔해 더미를 치우는 작업 중, 세 번째 매몰 실종자를 숨진 상태로 발견하고 30분 만에 수습했습니다.

    이로써 실종 상태였던 매몰자 2명이 수습되면서 사고 매몰자 4명이 모두 수습됐습니다.

    ▶ 인터뷰 : 최정식 / 광주서부소방서장
    - "마지막 실종자를 최종 수습함에 따라 모든 인명 구조 및 수색 활동을 마무리하였습니다."

    구조 당국은 사고 발생 당일 매몰자 2명을 발견해 수습했으나, 나머지 2명의 매몰 위치를 찾지 못해 수색을 벌여왔습니다.

    구조물 붕괴에 대한 위험성이 제기되면서 어제(12일) 오전 수색이 중단됐다가, 오늘 새벽 0시부터 재개되기도 했습니다.

    공사를 맡아왔던 시공사 측은 사고 수습과 재발 방치 대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무너진 구조체에 대해서는 자신들이 시공한 게 아니라 공동수급사에서 시공 후 인수인계 받은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배진섭 / 구일종합건설 이사
    - "공동수급사에서 4월달에 시공한 부분이 구조체...구조체는 4월부터 6월 공사가 중지되기 전까지 다 이루어져 있었고요"

    구조 당국의 수색 작업이 마무리되면서 경찰 수사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공사 관계자 5명을 조사하고 8명에 대해 출국금지를 신청했습니다.

    또 공사 관련 6개 업체 8개소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해 주요 관계자들의 휴대전화 등 관련 자료를 확보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사고 원인으로는 구조물 접합부 부실시공과 설계 결함 등 다양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KBC 양휴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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