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문학』 가을호, 고 박형철 시 세계 조명

    작성 : 2025-09-15 09:50:01
    30여 년간 지역문단에 큰 공헌
    추천문학상에 지형원 수필가 선정
    신인문학상에 장지원, 전연미 씨
    ▲『광주문학』 가을호

    광주광역시문인협회 계간지 『광주문학』 2025년 가을호가 다채로운 기획특집과 회원작품, 신인문학상 발표 등 알찬 내용으로 꾸며져 발간됐습니다.

    먼저 권두 에세이는 이성희 시인이 '가을의 문향과 함께 하는 여정'을 주제로 첫 장을 열었습니다.

    지상시화전에는 박연식 시인의 시 '갈꽃'이 가을 분위기를 한 폭의 수채화처럼 서정적으로 그려냈습니다.

    특집은 지난 5월 26일 타계한 고(故) 박형철 시인의 시 세계를 조명했습니다.

    고인은 1937년 일본 오사카에서 태어나 부친의 고향인 전남 무안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광주사범학교를 나와 일선학교에서 미술교사로서 학생들을 가르쳤습니다.

    ▲ 故 박형철 시인

    1983년 《월간문학》에 동시로, 이어 이듬해 《시와시론》에 시가 천료되어 등단했습니다.

    『무등산에 부는 바람』, 『마음에 먹줄 하나 그어놓고』등 6권의 시집을 남겼습니다.

    1992년 《문학춘추》를 창간해 30여 년간 지역문인들에게 작품발표의 장을 열어주었고, 제7대 광주문인협회 회장으로서 지역문단에 활기를 불어넣었습니다.

    특히 광주전남문단사정리 등 그동안 고인이 지역문단에 쏟은 남다른 열정은 후배 문인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주었습니다.

    한국아동문학작가상, 전남문학상, 광주시민대상, 김현승문학상 등을 수상했습니다.

    전원범 시인은 "박형철 시인의 시는 보편적 인간의 진실이 소박하게 점철되어 읽는 사람에게 따뜻한 감동을 주고 친근감을 느끼게 한다."고 평했습니다.

    주목할 만한 작품을 선별해 심층분석하는작품 계간평은 전숙 시인과 허소미 평론가가 맡았습니다.

    전숙 시인은 '카타르시스의 시학'이란 주제로 류정식, 문병균, 문설희, 박덕은, 박준수, 박판석, 송병국, 신옥비, 안천순, 양동률, 양승민, 이길옥, 이은재, 서연정, 이문평, 박정식, 하은 시인의 작품을 다루었습니다.

    허소미 평론가는 '조화와 치유하는 삶의 여정'이란 타이틀로 소묘란, 오덕렬, 윤영식, 이정선, 배다인, 이민주 작가의 작품을 탐구했습니다.

    ▲ 지형원 수필가

    문학적 성과가 상당한 인사를 발굴하여 문인의 자격을 부여하는 추천문학상에 지형원 《문화통》 발행인이 선정됐습니다.

    지형원 발행인은 유년 시절 다녔던 초등학교의 마지막 졸업식에 참석해 느낀 감회를 〈빈 운동장에 서서〉라는 수필로 써서 심사위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습니다.

    한편, 신인문학상에는 수필부문 장지원, 디카시 부문 전연미 씨가 당선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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