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훈 "외부에 덕망 인사 많은데 이정현 인선, 첫 단추 잘못 꿰"[박영환의 시사1번지]

    작성 : 2026-02-13 16:46:46
    국힘 공관위원장에 이정현 임명 놓고 해석분분
    김수민 "이정현 공관위원장에 임명, 눈속임치고도 너무 성의 없어"
    하헌기 "이정현 과거 행적 보면 윤어게인의 메시아가 확실"
    이종훈 "이정현, 바지사장으로 모신 것…언더 찐윤들이 쥐락펴락할 것"

    국민의힘이 지방선거를 4개월 앞두고 공천심사의 키를 쥔 공천관리위원장에 이정현 전 새누리당 대표를 임명했습니다.

    과거 친박계 핵심으로, 보수정당 최초 호남 출신 당대표를 지낸 인물입니다.

    장동혁 대표는 "지역주의 벽을 허물어 온 존경받는 정치인"이라며 험지 호남에서 두 차례나 당선된 이력을 소개하며 "특정 계파에 얽매이지 않고 당의 외연을 확장해 온 정치적 궤적이 우리당 공천의 지향점과 합치한다"고 했습니다.

    이처럼 지도부는 이정현 공관위원장 임명을 두고 "통합과 확장성"을 강조했지만, "과거 논란인사 재등장"이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KBC <박영환의 시사1번지>는 13일 각 진영의 정치 패널을 초청해 국힘 공관위원장에 이정현 '원조친박' 임명에 대한 논평을 들어보았습니다.

    김수민 정치평론가는 "국민의힘 입장에서 중도 확장을 하는 데 있어서 정책적인 중도화, 젊은 세대 기용, 지역안배 등 여러 방향을 설정을 할 수가 있는데, 이정현 전 의원을 공관위원장으로 임명한 거는 그냥 호남 출신 한 가지만 보고 기용한 것"이라고 총평했습니다.

    이어 "호남 지역이라는 거 말고 나머지 부분을 보면 얼마 전까지 윤어게인 행보를 했고 심지어는 한덕수 전 총리 대변인까지 했었던 그때 사실들을 국민들은 다들 기억하고 있다"면서 "불과 작년의 일인데 이정현 위원장에 대해 호남 출신이라는 이유로 버젓이 내놓는 것은 참 눈속임 치고도 너무 성의가 없다"고 평가절하했습니다.

    그리고 "친박 행보를 하다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하고 나서는 거의 정계에서 영구 퇴출될 상황에 있던 분이 다시 돌아와 이렇게 공관위원장에 앉는다는 게 국민의힘이 얼마나 사람이 없는가라는 사실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 같다"고 꼬집었습니다.

    송영훈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외부에 덕망 있는 인사를 공관위원장으로 임명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에는 유독 당내 인사를 공관위원장으로 선임한 것부터가 첫 단추가 잘못 꿰였다"면서도 "다만 이정현 공관위원장은 호남 출신으로 과거 국민의힘 전신 정당에서 고군분투해서 3선 의원까지 하고 당 대표까지 한 입지전적인 인물이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장동혁 대표가 호남 출신이라는 이유로 이정현 전 대표를 공관위원장으로 임명한 것을 회심의 카드라고 생각했는지는 모르겠으나, 정말 필요한 것은 지금 이정현 공관위원장이 나는 더 이상 윤어게인 세력에 동조하지 않고 헌법에 기반한 자유민주주의 가치에 충실한 보수 정당의 정체성에 맞는 공천을 하겠다는 메시지가 나와야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하헌기 전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보통 외부 인사가 아니라 내부 인사가 공관위원장이 됐을 때 그 사람의 계파색을 보면 공천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데 지금 이정현 위원장이 앉았을 때 방향은 명확하다"면서 "고성국 TV 나가서 내란 옹호하고 뭐 윤어게인을 의병이라고 얘기한 과거 발언에 사과를 했든 말든 결국에는 그 방향으로 가겠다는 얘기"라고 해석했습니다.

    이어 "그게 정당이 말하는 메시지이고 그래서 방향은 너무나 명확하게 윤어게인의 재림, 윤어게인의 메시아 이렇게 갈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김수민 평론가는 성의 없는 인선이라고 말하는데 제가 보기에는 엄선에 엄선을 거듭한 결과"라면서 "대표적으로 이분(이정현)은 탄핵의 강을 아직까지도 못 건넌 더 심하게 이야기하면 건널 의사가 별로 없는 그런 인사로, 그냥 바지사장으로 모신 거 아닌가 싶고 결국 뒤에서 장동혁 대표 내지는 언더 찐윤들이 다 쥐락펴락하면서 공천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이분(이정현)은 당직자 시절부터 굉장히 열심히 하고 충성심도 각별하고 그런데 사실은 그 충성의 대상이 좀 잘못돼 있는 게 국민에게 충성을 해야 되는데 박 전 대통령한테 엄청나게 충성했던 바가 있다"면서 "민주당으로서는 정말 경사 났다"고 우회적으로 꼬집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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