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난 4월 자신의 10대 의붓딸을 살해한 뒤 저수지에 유기한 사건과 원룸에서 친구를 집단 폭행해 숨지게 한 사건 모두 토요일에 발생했는데요.
강력 범죄가 토요일에 많이 발생한다고 해서 "토요일을 조심하라"는 말까지 있는데, 실제론 어떨까요? 정의진 기잡니다.
【 기자 】
범죄는 유동인구가 많고 활동량이 많은 날, 일상에서 벗어난 특별한 날, 범죄 발생률이 높아진다는 게 전문가들의 말입니다.
실제 지난 2017년 한 해 동안 발생한 살인과 절도, 폭력, 성범죄 등 4대 범죄의 요일별 발생 건수를 살펴봤더니,
주말과 휴일, 그러니까 토요일, 일요일에 가장 많았습니다//
범죄 유형별로는 어떨까요?
절도와 폭력, 성범죄는 대체로 평일보다 주말에, 살인 범죄는 평일에 더 많이 발생했는데요//
주말에는 나들이나 여행 등의 이유로 빈 집이 많아 절도 범죄의 타겟이 되기 쉽고,
술집이나 클럽을 찾는 사람도 많아지면서, 폭력과 성범죄 발생 건수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살인은 일요일에 가장 적었고, 월요일에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시간대별로는 살인과 폭력, 성범죄는 대체로 밤에, 절도는 심야시간대보다는 늦은 오후에서 저녁 시간대에 많았습니다//
경찰청에서는 해마다 이와 같은 범죄 통계를 발표하고 있는데요.
객관적인 데이터를 토대로 한 실효성 있는 범죄 예방 대책 마련도 필요해 보입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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