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6기 광주시가 출범한 지 한달이
지났지만 조직개편안이 의회에서 부결된 데 이어 20주년 광주비엔날레 특별전은
작품 전시 보류로 파행을 겪고 있습니다.
준비 부족과 행정 난맥상을 고스란히
드러내면서 광주시정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정지용 기자의 보돕니다.
오형국 광주 행정부시장은 지난 6일 기자
회견을 자청해 시장에게 보고했다며 홍성담 화백의 작품 "세월오월은 정치적이라서
전시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오형국/광주시 행정부시장(지난 6일)
"비엔날레 취지와 맞지 않다"
하지만 이튿날 윤장현 시장은 전시 여부는 광주비엔날레가 결정할 문제라며 부시장의 기자회견 내용을 번복했습니다.
윤 시장은 사건의 파장을 고려해 공개적인 발표보다는 비엔날레가 원만한 해결방법을 찾도록 주문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오 부시장은 시장의 허락없이
비엔날레 재단에 관련 큐레이터의 해촉을 요구해 월권행위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결국 오 부시장의 기자회견으로 행정의
혼선을 빚었고, 특별전이 파행을 빚는 등 사태가 악화되는 빌미를 제공했다는
지적입니다.
전화인터뷰-광주시청 관계자(음성변조)/(오 부시장님이) 시장님하고 대화하는 과정에서 의사 소통에 문제가 있었다고 합니다.
또 인수위원회가 마련한 조직개편안은
법규를 잘 모른 채 만들어 폐기됐고,
새로 손질한 개편안은 의회에서 부결되면서 시정 체제를 바꿔 의욕적으로 추진하려던 사업은 제동이 걸린 상탭니다.
전화인터뷰-김기홍/광주경실련 사무처장/준비가 부실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선거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시정을 어떻게 운영해 나갈지에 대해서 합의가 없었습니다.
실책이 거듭 이어지면서 윤장현 광주시장은 뒤늦게 각 실국장에게 시민사회와 소통을 강화하라고 지시했습니다.
su//민선 6기가 시작된 지 한달이 지난
가운데 준비부족과 행정난맥상으로 광주시정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kbc정지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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