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들만을 골라 수백억 원의 돈을 가로챈
다단계사기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회원 가입만 하면 고수익을 보장해 준다고
속여 광주 지역에서만 노인 2천 명이
20억여 원을 뜯겼습니다
보도에 정의진 기잡니다.
63살 송 모 씨는 최근 지인으로부터 괜찮은 회사가 있다며 투자를 권유받았습니다.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글 동영상 컨텐츠를 판매하는 업체인데, 회원으로 가입만 하면
높은 수익을 보장해준다는 달콤한 유혹이었습니다.
(CG)
회원가입비 일부를 수당으로 준다며
매월 적게는 최저생계비 많게는 7급 공무원 월급 수준까지 챙길 수 있다고 투자자들을 끌어들였습니다//
스탠드업-정의진
"투자자들 대부분은 70대의 노인들로 적은 돈으로 고수익을 낼 수 있다는 업체의 꼬임에 넘어가 의심없이 돈을 건넸습니다"
매주 한 번씩은 수당이 지급됐다는 문자 메시지도 보내 노인들을 안심시켰습니다.
이렇게 해서 4개월 동안 송 씨가 투자한 돈은 모두 5천 7백만 원.
싱크-송 모 씨/다단계 피해자 "딸 결혼자금까지 가져다가 여기에 투자했죠 집에 가만히 있어도 돈을 준다고 몇 번 강조했어요 그러니까 했죠"
47살 최 모 씨 등 12명은 이런 방식으로 지난해 4월부터 최근까지 전국에서
6만여 명의 회원들을 모집해 210억원을
챙겼습니다.
특히 광주에서만 2천 명의 노인들로부터 20억 원 상당을 받아 가로챘습니다.
인터뷰-한달수/전북경찰청 광역수사대장
경찰은 다단계 업체대표 최 씨를 특가법상 사기 혐의로 구속하고 44살 남 모 씨 등
11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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