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양파와 배추, 수박, 토마토 등 온갖 농산물 가격이 폭락하면서 농민들은 도대체 뭘 심어야할지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전남은 주요 농산물의 재배면적이 상대적으로 넓어 더 큰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강동일기자가 뉴스룸에서 전해드립니다.
최근 양파 가격이 41% 넘게 폭락한데는
생산량 증가 때문입니다.
양파는 재배면적이 2008년까진 만 5천 ~ 만 6천 헥타르에 불과했지만, 해마다 꾸준히 증가해 올해는 사상 최대인 2만 3천 헥타르를 넘어섰습니다.
특히 전남은 전국 재배 면적의 50% 이상을 차지해 타격은 더 클 수 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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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 뿐만 아니라 올해 농산물은 품목을 가리지 않고 폭락했습니다.
배추와 무의 경우 33%나 가격이 떨어졌고, 애호박은 13%, 계절 과일인 수박과
토마토도 10% 안팎 떨어졌습니다.(out)
재배 면적 증가도 원인이지만 올해 농사가
대풍을 이룬 것도 가격 폭락에 한 몫 거들었습니다.
지난 겨울부터 최근까지 농작물 생육에 알맞는 고온현상이 지속됐고 이렇다할 자연재해도 없었습니다.
결국, 농민들은 풍년 농사를 짓고도 한숨만 내쉬고 있습니다.
<인터뷰> 오석희 / 농민
게다가 세월호 사고 이후 경기침체가
소비부진까지 겹쳤습니다.
마늘의 경우 지난 2년 동안 생산량이 많아 홍역을 치렀기 때문에 올해 재배면적은 감소했습니다.
하지만, 가격은 지난해보다 26%나 감소했습니다.
음식점 등에서의 고객감소가 농산물 가격에 영향을 미친 겁니다.
농도인 전남은 또 보리와 봄감자, 배 등의
재배면적이 전국에서 가장 넓어 농민단체와
행정기관 등의 수급조절 노력이 절실합니다
지금까지 뉴스룸에서 케이비씨 강동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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