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가 예년보다 일찍 찾아오면서 요즘
전남 남해안에 해파리떼가 극성을 부리고 있습니다.
고흥과 보성, 장흥 등에 해파리주의보가
발령된 가운데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새우잡이가 한창인 고흥 앞바다입니다.
그물을 끌어올리자 새우는 보이질 않고
해파리만 가득합니다.
지난해보다 보름 정도 빨리
또 휠씬 많은 양의 보름달물해파립니다
스탠드업-박승현
이 보름달물해파리는 독성은 약하지만
대량으로 출현해 막대한 어업피해를 주고 있습니다.
최대 30센티미터까지 자라 어망을 파손하고
조업을 지연시키기 때문에 어민들에게는
공포의 대상입니다.
새우잡이 어선 20여 척이 하룻동안 조업을 포기하고 수거한 해파리가 무려 100톤에
이릅니다.
인터뷰-이태식/어민
보름달물해파리는 여수 해안가에서도
발견되고 있습니다.
해안가 선착장 벽에 달아 붙은 해파리는
한 마리 당 최대 5천 마리의 새끼를 낳아 날이 갈수록 그 숫자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용찬/어민
CG)현재 여수와 고흥, 보성, 장흥 등
전남지역 4곳에서 보름달물해파리가 관찰된
가운데 여수를 제외한 3곳에는
올해 첫 해파리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인터뷰-조창록/고흥군 수산진흥담당
지구온난화로 해파리가 더 빨리, 더 많이 출현하고 있는 가운데 유독성인 노무라입깃해파리도 조만간 나타날 것으로 보여
해파리와 전쟁은 점점 힘겨워질 전망입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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