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스트로·나성범 대포로 추격했지만...KIA, 초반 마운드 붕괴에 '개막 2연패'

    작성 : 2026-03-29 17:35:43
    ▲추격의 2점 홈런을 쏘아올린 나성범 [KIA 타이거즈]

    전날 9회말 끝내기 역전패의 후유증을 극복하지 못한 KIA 타이거즈가 개막 시리즈 2연패에 빠졌습니다.

    KIA는 2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시즌 2차전에서 6대 11로 패했습니다.

    선발 투수의 조기 강판과 불펜진의 피홈런, 승부처마다 흐름을 끊는 병살타가 겹치며 투타 모두에서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이날 이범호 감독은 SSG 선발 김건우를 상대로 김호령(중견수)-카스트로(좌익수)-김도영(3루수)-나성범(지명타자)-김선빈(2루수)-윤도현(1루수)-이창진(우익수)-한준수(포수)-데일(유격수)로 라인업을 구성했습니다.

    전날 부진했던 하위타선에 변화를 줬는데, 아시아쿼터로 주목을 받은 데일이 데뷔전을 치렀습니다.

    ▲시즌 첫 선발 등판에서 고전한 이의리 [KIA 타이거즈]


    좌완 선발 이의리는 제구 난조 속에 2이닝 4피안타 3사사구 4실점으로 고전했습니다.

    1회초 선두타자 박성한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고, 2회초 1사 1, 2루 상황에서 조형우에게 2타점 적시 2루타를 허용해 선제 실점했습니다.

    이어 박성한에게도 2타점 2루타를 내주는 등 2회까지 투구수가 50개를 넘어서며 일찍 마운드를 내려왔습니다.

    ▲투구하는 황동하 [KIA 타이거즈]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한 황동하 역시 SSG 화력을 막아내지 못했습니다.

    1⅔이닝 동안 5실점을 기록한 황동하는 3회말 고명준에게 솔로 홈런, 에레디아에게 3점 홈런을 내주며 점수 차가 0대 9까지 벌어지는 빌미를 제공했습니다.

    KIA 타선은 4회초 반격에 나섰습니다.

    무사 1, 2루 찬스에서 이창진의 병살타가 나왔으나 한준수의 적시 2루타와 외국인 타자 데일의 국내 무대 첫 적시타로 2점을 만회했습니다.

    하지만 4회말 황동하가 고명준에게 연타석 솔로 홈런을 허용해 2대 10으로 다시 밀려났습니다.

    경기 중반 불펜 홍민규, 김시훈, 최지민이 11타자 연속 범타를 끌어내며 마운드를 안정시키자 추격의 불씨가 살아났습니다.

    ▲ 홈런을 알리는 카스트로 [KIA 타이거즈]

    ▲동료들과 기쁨 나누는 카스트로 [KIA 타이거즈]

    7회초 2사 후 김호령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카스트로가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터뜨렸습니다.

    전날 3안타에 이어 한국 무대 마수걸이 홈런을 신고하며 고삐를 당겼습니다.

    이어 김도영의 볼넷으로 만든 기회에서 나성범이 다시 한번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아치를 그리며 6대 10까지 턱밑 추격에 성공했습니다.

    그러나 8회초 선두타자 오선우의 볼넷 출루로 잡은 기회에서 한준수가 병살타를 치며 흐름이 완전히 꺾였습니다.

    위기 뒤에는 실점이 뒤따랐습니다.

    8회말 등판한 김기훈이 볼넷과 폭투로 내준 1사 2, 3루 상황에서 최정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6대 11로 승부의 추가 기울었습니다.

    KIA는 9회 추가 득점에 실패하며 개막 2연전을 모두 내줬습니다.

    전날 역전패의 충격과 개막 시리즈 2연패의 아쉬움을 뒤로한 채 KIA는 오는 31일부터 잠실에서 '디펜딩 챔피언' LG 트윈스와 주중 3연전을 치릅니다.

    KIA가 가라앉은 팀 분위기를 추스르고 시즌 첫 승전고를 울릴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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