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상 최고 가격을 경신한 구리를 노리고 교량 이름표 수백 개를 훔친 4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장흥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0일 밝혔습니다.
A씨는 지난 2015년 12월부터 한 달여간 전남과 전북 일대를 돌아다니며 254개 교량에 부착된 교명판 850여 개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교량 이름과 설계 하중 등 교량의 정보가 담겨 있는 교명판은 공구를 사용하면 비교적 쉽게 떼어낼 수 있다는 점을 범행에 노렸습니다.
조사 결과 A씨는 범행 장소에 도착해 폐쇄회로TV가 있는지 꼼꼼히 확인한 뒤 카메라가 없는 방향만 골라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렇게 훔친 교명판은 광주의 한 고물상에 판매해 4천여만 원을 받아 챙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찰은 떼어낸 교명판의 원상복구를 위한 시공 비용까지 고려하면 전체 피해액은 6억 원에 달할 것으로 산정했습니다.
A씨에게서 교명판을 구매한 고물상 업체 관계자 등 6명도 업무상과실 장물취득 혐의 등으로 입건된 상태입니다.
경찰은 조만간 수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이들을 모두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
앞서 전남 신안과 무안, 해남 일대에서도 전선에 포함된 구리를 노리고 6천만 원 상당의 전봇대 전선을 훔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습니다.
이 같은 생계형 절도가 잇따르는 것은 최근 구리 가격이 폭등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올해 1월쯤 런던금속거래소 기준 구리 가격은 톤당 약 1만 4,000달러, 우리 돈으로 약 2,056만 원 수준으로 치솟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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