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구글 M&A 총괄 책임자 영입..AI 인수합병 경쟁 심화

    작성 : 2025-12-16 06:40:01 수정 : 2025-12-16 15:43:24
    ▲오픈AI 로고 [연합뉴스]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구글에서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관련 기업 인수합병(M&A)을 총괄해온 담당자를 영입했습니다.

    미국 IT 전문 매체 '디인포메이션'은 소식통을 인용해 15일(현지시간) 오픈AI가 구글 클라우드와 딥마인드의 기업개발을 총괄했던 앨버트 리 수석 이사를 영입하여 부사장으로 임명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리 부사장은 지난 2011년부터 약 14년간 구글에서 기업 개발을 맡아온 베테랑입니다.

    그는 특히 수십억 달러 규모의 거래를 주도하며 구글 클라우드 기반을 강화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보안기업 맨디언트와 데이터 분석 플랫폼 루커 인수 건이 그의 주요 성과로 꼽힙니다.

    또한, 그는 구글 딥마인드 부문에서도 스타트업을 인수하여 인재를 확보하는 '인재인수'(Aqui-hire)를 여러 차례 수행한 경력이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독립 펀드인 '캐피털G'의 자문위원으로도 활동하며 투자할 유망 스타트업을 물색해 왔습니다.

    오픈AI 대변인은 리 부사장의 영입 목적을 "회사 전반에 걸쳐 폭넓은 시야를 갖고 신속하게 결정을 내릴 권한을 부여받은 고위 리더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로이터 통신에 설명했습니다.

    리 부사장은 오픈AI에서도 유망 기업을 발굴하고 인수하여 챗GPT 플랫폼을 강화하거나, 경쟁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인재를 확보하는 일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그는 오픈AI에 합류한 후 새러 프라이어 최고재무책임자(CFO)에게 직접 보고하게 됩니다.

    오픈AI는 인재 확보 경쟁에 공격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지난달에는 아마존에서 토번 세버슨을 비즈니스 개발 총괄 부사장으로 영입한 바 있습니다.

    디인포메이션은 세버슨 부사장이 전략적 파트너십을, 리 부사장이 M&A를 주로 담당하여 역할을 분담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최근 거대 기술기업들은 AI 인재 확보를 위해 스타트업 자체를 인수하거나 1억 달러 이상의 급여를 제공하는 등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오픈AI 역시 애써 모집한 인재 유출을 막고자 직원이 스톡옵션을 부여받기 위한 재직 기간 조건을 없애는 등 내부 단속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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