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총리 한강버스 안전성 심각한 우려…"조사 지시"

김민석 국무총리가 한강버스 전반의 안전성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하며 철저한 조사와 대책 마련을 서울시에 지시했습니다.
 
김 총리는 16일 "서울시는 행정안전부와 협조해 이번 사고의 원인을 면밀히 조사하고, 선박·선착장·운항 노선 등 한강버스의 안전성을 전반적으로 재점검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또 한강의 얕은 수심으로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요소와 대응 방안을 구체적으로 분석하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좌초·침몰·화재 등 비상 상황에서 모든 승객의 안전을 보장할 체계가 제대로 갖춰져 있는지 다시 확인하라"며 "필요시 운항 중단 기간 연장도 검토하라"고 주문했습니다.

총리실은 "선착장 위치 선정과 운항 노선 결정 과정에서 한강 지형에 대한 충분한 검토가 있었는지 의문이 제기된다"며 "김 총리가 한강버스 운항 안전성 전반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강버스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추진한 수상교통 핵심 사업 중 하나지만, 지난 15일 오후 8시 24분 잠실선착장 인근 수심이 낮은 지역을 지나던 중 강바닥에 걸려 멈춰 섰습니다.

승객 82명은 경찰과 소방에 의해 전원 구조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