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산란계 농장도 뚫렸다...고병원성 AI 확산 비상

    작성 : 2025-11-15 14:21:17 수정 : 2025-11-15 15:20:58
    ▲ 조류인플루엔자 예방 긴급방역 [연합뉴스]

    경기 평택의 한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확인되면서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번 확진은 올 동절기 들어 산란계 농장에서 발생한 첫 사례로, 앞서 파주·화성·광주 등지에서 잇따라 고병원성 AI가 보고된 데 이어 추가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이 농장은 이미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화성 육용종계 농장의 3㎞ 이내 방역지역에 있어 전파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즉시 초동대응팀을 투입해 출입을 통제하고 살처분 및 역학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전국 산란계 농장과 축산 차량을 대상으로 16일 오전 9시까지 일시 이동 중지 명령을 내리며 긴급 차단에 나섰습니다.

    또 발생지 주변 10㎞ 내 48개 농장에 대한 정밀검사를 진행하고, 철새 도래지·저수지·농장 진입로 등에 대한 소독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중수본은 올해 야생조류에서 세 종류의 고병원성 바이러스(H5N1·H5N3·H5N9)가 동시에 검출될 만큼 확산 위험이 어느 때보다 높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에 경기 남부와 충남 북부 등 고위험 지역에 특별방역단을 파견해 집중 관리하는 한편, 대형 산란계 농장을 중심으로 차량 이동 최소화 조치와 일제 소독을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산란계 밀집 지역에서 추가 확산이 일어나지 않도록 지방정부와 관계기관 모두가 방역에 총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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