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1조원대 자금을 투입되는 여수 경도해양관광단지 개발이 핵심 시설인 레지던스 건립 취소로 크게 휘청이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특혜의혹까지 감수하며 개발을 지원하던 행정기관 담당부서는 레지던스 취소 사실을 KBC보도로 뒤늦게 파악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총체적 관리 부실'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미래에셋이 여수 경도해양관광단지 생활형 숙박시설인 레지던스 건립 취소를 요청한 건, 지난달 24일.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건축허가부서는 사흘 뒤에 건립 취소를 승인했습니다.
▶ 싱크 :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음성변조)
- "미래에셋이 레지던스 허가 취소 신청서가 들어와서 그대로 취소를 하도록 (법적으로) 돼 있어서 취소를 하게 됐습니다."
문제는 건축허가 부서 이외에 경도개발을 지원하는 광양경제청·전남도·여수시 담당 부서는 이런 사실을 까맣게 모르고 있었다는 점입니다.
레지던스 취소 일주일이 뒤, KBC보도가 나온 이후에서야 해당 사실을 파악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교량와 도로 공사비 등으로 천억원을 지원해 특혜시비까지 낳게 한 전남도와 여수시가 철저하게 무시를 당한 겁니다.
특히 경도를 경제자유구역에 편입시켜 세금 감면과 각종 규제를 풀어주는 혜택도 줬지만, 이후 주요 사안에 대한 협의가 전혀 이뤄지지 않으면서 행정기관이 관리를 부실하게 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최정필 / 여수시의회 환경복지위원장
- "미래에셋은 약속 이행 없이 부동산 시세차익만 노리고 있는 듯합니다. 개발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을 시에 페널티를 부과할 수 있는 제재 장치를 명확히 마련해야 합니다."
1조 5천억원을 투입해 아시아 최고의 관광단지를 조성하겠다는 장밋빛 청사진으로 출발한 여수 경도 개발.
▶ 스탠딩 : 박승현
-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여론이 확산되지 않도록 제대로 된 개발 의지와 책임 있는 관리·감독 체계 구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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