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끝…지방선거 경선까지 6개월 격전 예고

    작성 : 2025-10-10 20:56:24

    【 앵커멘트 】
    통상 설 연휴를 앞두고 과열 양상을 보였던 지방선거 전초전이 이번에는 추석 연휴부터 불이 붙었습니다.

    민주당 경선룰 변화 가능성도 점쳐지고, '당원 중심' 강화 흐름 속 당의 입김이 약해질 것이란 전망에 입지자들도 어느 때보다 많습니다.

    이형길 기자입니다.

    【 기자 】
    광주·전남 지방선거에서 가장 큰 관심은 역시 민주당 경선입니다.

    권리당원과 여론조사를 각각 50%씩 반영하는 경선 방식이 20년이 넘었지만, 이번에는 변화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민주당 우세 지역의 경선룰의 변화 필요성을 제기하기도 했고,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당원 표심 강화를 약속하기도 했습니다.

    여기에 민주당 내에서 불고 있는 당원 주권 정당 흐름은 지역위원장이나 시·도당위원장 등 현역 의원들의 입김 약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실제 지난 당대표 선거에서도 당원들의 지지세가 강했던 정청래 대표가 다수 국회의원의 지지를 받은 후보를 누르며 새로운 흐름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오승용 / 킹핀리서치 이사
    - "당원들의 여론이 지역위원장의 여론에 우선하고 오히려 당원들의 여론을 지역위원장이 따라야 된다는 단계로까지 발전을 했습니다."

    야당의 선전 여부도 관심입니다.

    당내 성추문 파문으로 기세가 꺾이기는 했지만, 강력한 대권 주자인 조국 비대위원장이 나선 조국혁신당은 호남에서 민주당과의 경쟁을 예고하고 나섰습니다.

    재보궐선거에서 저력을 보여주며 바닥 민심을 훑고 있는 진보당과 선거 때마다 호남의 표심을 조금씩 확대하고 있는 국민의힘의 존재도 변수입니다.

    내년 지방선거까지 남은 기간은 8개월, 하지만 광주·전남은 민주당의 경선이 끝나는 내년 4월 말과 5월 초 대부분 지역에서 선거 열기가 가장 크게 타오를 전망입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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