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추석에 각지에서 친척들이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낼 가정도 있는 반면 무관심 속에 긴 연휴를 버텨야 하는 취약계층도 있는데요.
취약계층에게 명절음식과 선물로 따스함을 전하는 손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양휴창 기자입니다.
【 기자 】
복지관 건물 안이 어르신들로 북적입니다.
내부에 자리가 없자 출입문 밖에까지도 줄이 길게 늘어섰습니다.
▶ 싱크 : 복지관 관계자
- "100번이요 100번 100번 어르신~"
추석을 앞두고 동구청과 관계 기관이 독거노인이나 차상위계층, 기초생활수급자 등의 어르신들을 위해 특별한 식사를 마련한 겁니다.
갈비와 토란국, 떡과 과일, 식혜 등 각종 명절 음식들로 풍성합니다.
▶ 인터뷰 : 김영숙 / 동구 학동
- "좋아요 떡도 나오고 음료수도 나오고. 반찬도 좋고 사람들이 여럿이 많이 모이니까(좋아요)"
도움 주는 이들은 보람을 느끼고, 어르신들은 명절 음식을 맛있게 먹으며 서로가 만족감이 높습니다.
▶ 인터뷰 : 장인석 / 빛고을종합사회복지관
- "명절 분위기 내면서 가족이나 친구들끼리 이렇게 모여서 얘기도 하면서 식사하는 걸 통해서 어르신들 만족도가 좀 많이 높은 것 같아요."
어르신뿐 아니라 시설을 떠나 가족없이 홀로 자립해야 하는 청년들도 눈에 잘 띄지 않는 또 다른 취약계층입니다.
봉사자들과 종교단체가 자립 청년들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며 각종 고기들과 라면 등 식료품과 치약·칫솔·샴푸 같은 생필품도 상자 꾸러미에 담습니다.
포장이 끝난 꾸러미는 이제 막 자립한 청년들의 집 앞까지 직접 전달합니다.
풍요로운 한가위를 자칫 무관심 속에 지내야 했던 이웃들에게 작은 온정들이 모여 명절의 따스함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KBC 양휴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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