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완도 주민들이 낚싯배와 어선 등 50척을 동원해 완도와 제주도 사이에 있는 사수도 인근 해역에서 해상 시위를 벌였습니다.
사수도 해역 관할권을 놓고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강동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완도 어민들이 사수도 해역은 완도 것이라며 해상 시위를 벌입니다
완도 바다 '사수도' 해역을 지키기 위해 나선 어선은 50척에 이릅니다.
사수도는 완도 소안도에서 18.5km, 제주 추자도에서 23.3km가 떨어진 무인도입니다.
사수도 인근 바다에는 '경계석'도 투하됐습니다.
▶ 싱크 : 이남용/완도군 바다지킴이 범대위집행위원장
- "사수도 앞바다에 완도군 해양 영토임을 명확히 새겨 넣은 표지석을 설치함으로써 사수도 해역이 우리 완도 땅임을 만천하에 선언할 것입니다"
완도군과 제주특별자치도가 갈등을 빚고 있는 이유는 어장과 해상 풍력 인ㆍ허가권 갈등 때문입니다.
▶ 싱크 : 신의준 / 전남도의원
- "반드시 이 바다를 지켜내고, 풍요로운 바다를 만들어서 우리 후손들에게 값어치 있는 유산, 자산으로 물려줍시다. "
갈등을 키운 것은 완도군이 해상풍력 계측기 설치에 따른 공유수면 사용허가를 사수도 인근 해역에 내주자 제주도가 2023년 관할권 침해라며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를 신청했기 때문입니다.
▶ 싱크 : 김삼호 /완도 수산업경영인협회장
- "같이 살자. 서로 돕자는 마음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와서 그 신의를 저버리고 우리를 오히려 경계 밖으로 밀어내려 하고 있습니다."
해상 관할권과는 별개로 사수도 육상 관할권을 놓고는 지난 2008년 헌번재판소가 제주도의 손을 들어준 적이 있습니다.
KBC 강동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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