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가 오는 30일부터 10월 31일까지 2개월간 전라남도 목포, 진도, 해남 일원에서 열립니다.
올해로 4회를 맞는 이번 비엔날레는 '문명의 이웃들(Somewhere Over the Yellow Sea)'이라는 주제로, 황해를 중심으로 교류해 온 동아시아 해양 문명권의 감각적 연속성과 문화적 상상력을 탐구합니다.
전라남도와 (재)전라남도문화재단이 주최·주관하고, 윤재갑 총감독이 기획을 맡은 이번 행사에는 국내외 20개국 83명의 작가가 참여합니다.
국내 작가 50명(작고 18명 포함)과 해외 생존 작가 33명이 참여하며, 동아시아 수묵의 철학과 미학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회화, 설치, 미디어 작품 등 다양한 장르의 예술작품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전시는 총 6개 전시관에서 개최됩니다.
해남 고산윤선도박물관과 땅끝순례문학관, 진도 소전미술관과 남도전통미술관, 목포 문화예술회관과 실내체육관에 이르는 전라남도 남부권을 하나의 삼각형 동선으로 연결하며, 각 지역의 역사성과 공간성을 반영한 전시 구성을 통해 수묵의 전통과 미래, 철학과 기술이 공존하는 시공간을 창출합니다.
해남은 조선 후기 대표 화가 공재 윤두서와 겸재 정선의 작품을 통해 수묵화의 사유적 기원을 조명하고, 진도는 소치 허련의 정신을 계승한 서화와 서예 중심의 전시를 통해 수묵의 미학적 줄기를 확장합니다.
목포는 동시대 수묵의 실험과 확장성을 수용하는 국제적 플랫폼으로 기능하며, 팀랩(teamLab), 파라스투 포로우하르, 마리안토, 지민석 등 세계 각국의 작가들이 참여해 미디어, 설치, 회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수묵을 재해석합니다.
특히 목포 문화예술회관에서는 팀랩의 몰입형 미디어 작품과 포로우하르의 현장 설치 작업을 통해 수묵의 여백과 흐름, 비정태성의 미학을 시각화합니다.
목포 실내체육관에서는 정치와 정체성, 신체성과 상징성 등 사회적 주제를 수묵의 언어로 풀어낸 작품들이 관람객을 맞이합니다.
관람료는 10,000원이며, 공식 웹사이트와 현장에서 티켓 구매가 가능합니다.
전라남도는 수묵이라는 동아시아 고유의 예술 언어를 세계에 알리고, 전통과 현대가 교차하는 새로운 예술적 지평을 제시하기 위해 다채로운 부대행사와 학술프로그램도 함께 진행 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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