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쿠폰 업주들 불만 폭주...이의신청하면 재등록?

    작성 : 2025-07-31 21:27:55

    【 앵커멘트 】
    정부가 소상공인의 매출 회복을 돕겠다며 민생회복 소비쿠폰 제도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용 조건을 충족한 마트가 사용처에서 누락되는 일이 있어 업주들의 민원이 빗발치고 있습니다.

    양휴창 기자입니다.

    【 기자 】
    광주 남구의 한 마트입니다.

    계산대 직원이 손님이 가져온 생필품과 음식 등을 박스에 가득 채웁니다.

    박스 한 개로 부족하자 다른 박스를 꺼내 또 집어넣습니다.

    하지만 민생회복 소비쿠폰으로 결제하려다 안된다고 하자 사려던 물건을 그대로 놔둔 채 나가버립니다.

    ▶ 인터뷰 : 00마트 업주
    - "오늘 같은 경우도 13만 원 이상 포스기(계산대)에 찍은 것이 13만 원이 넘었어요. 근데 소비 쿠폰이 안 되니까 그냥 가셔버렸어요. 그러니 너무 아깝죠."

    해당 마트는 소비쿠폰 사용 가능한 조건을 갖췄지만, 사용처에서 누락됐습니다.

    소비쿠폰 사용처는 연 매출 30억 원 이하의 매장이거나 대형마트 등 제한업종이 아니면 가능합니다.

    하지만 이 가게의 과세표준증명서 서류를 봐도 연 매출은 30억 원이 채 되지 않습니다.

    ▶ 스탠딩 : 양휴창
    - "소비쿠폰으로 직접 계산해 봤습니다. 하지만 화면에는 '특정 가맹점 사용 불가 카드'라고 나옵니다."

    지금까지 사용처 누락에 대한 이의신청은 북구 63건, 광산구 49건 등 광주시에만 222건.

    이중 사용처로 다시 등록된 업체는 68곳에 달하고, 나머지 업체도 심사 중인 곳이 많습니다.

    ▶ 싱크 : 시청 관계자
    - "별도로 구청에서 이의 신청을 받아서 계속 행안부로 30억 초과가 아니라는 거가 증명이 될 수 있도록 이의 신청을 하는 부분들이 진행이 되고 있는 상황으로..."

    누군가는 지원받고, 누군가는 이유 없이 빠진 상황.

    제외된 업주들은 그저 답답한 마음뿐입니다.

    KBC 양휴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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