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에 공무원은 비상근무 하는데 구리 시장은 음주가무..공식 사과

    작성 : 2025-07-22 14:26:20
    ▲ 백경현 경기 구리시장이 22일 호우 비상근무 중 야유회에 참석해 적절하지 못한 처신이었다는 비판이 일자 사과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기 구리시장이 집중호우로 구리시 곳곳에 침수 피해가 잇따랐던 지난 20일, 야유회에 참석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되자 공식 사과했습니다.

    백경현 구리시장은 22일 성명을 통해 "경기북부 일대 쏟아진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시민 불안이 컸다"며 "이런 상황에 지역 단체의 관외 야유회에 참석하는 신중하지 못한 결정을 해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고개 숙였습니다.

    이어 "불안과 두려움을 느끼던 시민과 재난 대응에 고생하는 현장 직원들의 마음에 깊은 실망과 분노를 드렸다"며 "전적으로 잘못을 인정하고 어떠한 질책도 무거운 마음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재난 대응 상황 발생 때 시민 곁에 함께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21일 SBS는 경기 북부 일대에서 집중호우로 인명 피해가 속출한 가운데 백경현 경기 구리시장이 강원도 홍천군의 한 식당에서 열린 야유회에 참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SBS가 공개한 영상에서 백경현 시장은 마이크를 들고 노랫소리에 맞춰 열창하고 춤을 췄습니다.

    당시 구리시청 공무원들은 새벽부터 수해 대비 비상근무 중이었습니다.

    이에 대해 백 시장은 "구리시민들로 구성된 해당 단체의 요구로 오전 11시까지 재난상황을 점검하고 약 20분간 야유회에 참석했으나 술을 마시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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