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호우경보..새벽 한때 보성서 시간당 88mm 비

    작성 : 2025-07-19 07:22:30 수정 : 2025-07-19 09:10:15
    ▲ 쏟아지는 비에 옷이 젖은 시민 

    토요일인 19일 새벽 사이 광주·전남 전역에 강한 비가 다시 쏟아지면서 주의가 요구됩니다.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6시 기준 강수량은 보성 161.5㎜, 화순 백아 97㎜, 순천 66.4㎜, 신안 압해 65㎜, 광주 19.1㎜ 등입니다.

    지난 17일부터 이날까지 누적 강수량은 광주 462.2㎜, 나주 457㎜, 화순 백아 451㎜, 광양 백운산 437.5㎜, 담양 봉산 424㎜, 신안 자은도 422㎜, 무안 해제 404.5㎜ 등입니다.

    현재 거문도·초도를 제외한 광주·전남 전역에는 호우경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이날 새벽 3시를 전후해 보성에는 시간당 88mm의 폭우가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이날 오후까지 50∼150㎜, 많은 곳은 200㎜ 이상 더 내린 뒤 저녁에는 대부분 비가 그칠 것으로 보입니다.

    사흘간의 집중호우로 광주에서는 현재까지 2명이 실종되고 368명이 대피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지하철역 침수와 도로 침수(284건), 건물 침수(250건), 배수 불량(137건), 차량 침수(450건) 등 모두 904건의 피해가 접수됐습니다.

    현재 죽림·용전 지하차도 등 지하차도 2곳, 하상도로 16개소, 하천 진·출입로 336개소, 하천 둔치주차장 11개소, 무등산 탐방로 37개소 등에선 통행이 통제된 상태입니다.

    전남에서도 담양·함평·신안·나주 등을 중심으로 주택 376동과 사유지 건물 10동, 농지 4천277ha가 침수되고 도로·하천·수산 양식장 등의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광주지방기상청 관계자는 "이미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진 상황에서 또다시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으니 산사태, 제방 붕괴, 시설물 침수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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