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3일 전남대 기숙사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대학원생이 교수 등으로부터 갑질 피해를 당했다는 유서가 발견돼 경찰과 교육당국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16일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숨진 대학원생 A씨의 유족은 A씨가 평소 연구실에서 교수 등으로부터 갑질을 당했다는 내용의 진정서를 경찰에 제출했습니다.
유족은 A씨의 휴대폰과 연결된 노트북에서 유서를 발견하고 경찰과 학교에 진상조사를 요구했습니다.
유서에는 교수 등 2명이 업무적인 스트레스를 준 것에 대해 원망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족은 이들이 취업을 준비하던 A씨에게 취업 이후에도 연구실에서 업무를 하라거나 주말에도 연구실에 나와서 일하라고 지시하는 등의 갑질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유족이 제기한 진정서 내용을 토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전남대도 A씨가 지목한 교수 등을 업무 배제하고, 대학원장과 인권센터장 등으로 구성된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려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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