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정현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자진 탈당을 권고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위원장은 15일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당의 미래와 보수의 재건을 위해 오늘 중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 자진 탈당을 권고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의 90%가 잘못했다고 인식하는 계엄령 선포에 대해서도 당의 책임을 표명하고 국민에게 공식으로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번 제안은 김문수 대선 후보와 김용태 당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전달됐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와의 관계도 새롭게 정립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에 대한 공식 사과와 징계 취소, 복권도 제안한다"며 "이 후보는 과거 우리 당 대표로서 두 차례 전국 단위 선거를 승리로 이끌며 개혁 정치를 실천한 인물이지만, 출당과 같은 결과에 이른 점에 대해 비대위원장 명의로 '미안하다. 우리가 잘못했다'고 사과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와 별도로 김용태 비대위원장에게는 "환골탈태의 당 개혁을 할 각오와 구체적 실행을 국민에게 날마다 보여줄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습니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대선 캠프에서 수석대변인을 맡았던 이 위원장은 한 전 총리가 제시했던 3년 임기 단축 개헌 로드맵에 대해서도 대국민 약속으로 수용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호남 출신이기도 한 이 위원장은 "국민의힘이 호남·청년·노동자를 향한 실질적인 포용 선언도 해야 한다"며 "지난 37년간 호남을 사실상 정치적으로 방치해왔고, 청년과 노동자에 대해 냉소적 인식을 거두지 못한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김 후보가 집권할 경우 호남 출신 인사를 국정의 러닝메이트로 삼겠다고 약속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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