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최악의 '투타 엇박자'..8위까지 곤두박질

    작성 : 2025-05-12 21:33:40

    【 앵커멘트 】
    지난해 통합 우승팀 KIA타이거즈의 추락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지난 주말 SSG랜더스와의 더블헤더를 모두 내주면서 8위로 내려앉았는데요.

    타선의 침묵 속에 불펜이 흔들리면서 전형적인 하위팀의 악순환 구조를 보이고 있습니다.

    신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양현종은 5회까지 무실점 역투를 펼치다 6회말 1실점한 뒤 강판됐습니다.

    뒤를 이은 전상현은 1사 1, 2루에서 안타와 밀어내기 볼넷, 적시타를 맞아 2점을 더 내줬습니다.

    급기야 최지민도 밀어내기 볼넷을 연속으로 내주며 허망하게 무너졌습니다.

    KIA는 더블헤더 1차전 패배에 이어 하루 만에 2연패를 떠안았습니다.

    ▶ 인터뷰(☎) : 김성한 / CMB 야구 해설위원
    - "불펜을 어떻게 적시에 쓰느냐, 타이밍에 누구를 갖다가 넣을 것인가 이게 지금 뭔가 언발란스(불균형)가 있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요."

    8위까지 추락한 KIA는 불펜 투수들의 붕괴가 심각하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불펜의 평균 자책점은 6.25로 리그 최하위(9위)고, 역전패도 12번이나 당했습니다.

    지난해 팀 타율 3할 1리의 막강한 타선은 올 시즌엔 2할 4푼으로 추락했고, 득점권 타율도 8위에 그치고 있습니다.

    방망이가 잘 안 터지는 상황에, 불펜 투수들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데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겁니다.

    주요 선수들이 부상으로 연달아 이탈한 것도 투타 균형에 영향을 줬습니다.

    ▶ 인터뷰(☎) : 민훈기 / SPOTV 야구 해설위원
    - "(잇단 부상으로) 투타 균형이 조금 엇갈리면서 179득점 199실점으로 득실차가 마이너스 20점입니다. 그래서 불펜을 어떻게 회복할 수 있느냐. 디펜딩 챔피언이기 때문에 반전의 기회는 충분한데 앞으로 한 달 내로 치고 올라가야 할 것 같습니다."

    코칭스태프의 세심한 전략 마련과 함께 필승조와 타선이 자기 페이스를 찾아야 하는 상황입니다.

    호랑이 군단이 13일부터 롯데와의 3연전에서 순위 반등을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C 신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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