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계엄·탄핵 사과할 때"..김문수 "의견 모으겠다”

    작성 : 2025-05-04 17:56:34
    ▲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왼쪽)과 김문수 대선후보 [연합뉴스]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김문수 대선 후보에게 과거 계엄령과 탄핵 사태에 대해 국민 앞에 사과할 것을 공개 요청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적절한 시점에 의견을 모으겠다"고 밝혔습니다.

    안 의원은 4일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 간담회에서 "국무위원을 지낸 정치인으로서 이제는 계엄과 탄핵에 대해 사과하셔야 한다"며 "그것이 이재명을 막을 첫 번째 명분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은 국민께 큰 상처를 남겼고, 헌법재판소는 전원일치로 파면 결정을 내렸다"며 "그 결과 조기 대선이 치러졌고 김 후보가 오늘의 후보가 된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안 의원은 또 "대선에 임하는 자세는 배수진을 치고, 돌아올 다리를 불사르는 각오로 임해야 한다"며 "계엄과 탄핵의 강을 넘을 때 승리의 길이 열린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개헌을 더는 미뤄선 안 된다"며 "권력 분산형 4년 중임제와 입법권 견제를 위한 개헌을 공약해달라"고 요청하고, "내년 지방선거와 함께 개헌 국민투표를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김문수 후보는 포천 장자마을을 방문한 자리에서 "안 의원과 좀 더 논의해 적절한 시점에 함께 의견을 모으도록 하겠다"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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