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車 관세 앞두고 현대·기아차 판매, 7개월 연속 기록 경신

    작성 : 2025-05-02 07:40:01
    ▲ 현대차 팰리세이드 [현대차 미국판매법인]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미국 내 4월 판매 실적에서 각각 전년 대비 19%, 14% 증가하며 7개월 연속 월간 최다 판매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현대차 미국 판매법인에 따르면, 지난 4월 현대차의 미국 내 판매량은 8만 1천503대로, 지난해 같은 달(6만 8천603대) 대비 19% 증가하며 역대 4월 중 가장 높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판매 성장세는 투싼(41%↑), 엘란트라(30%↑), 싼타페(28%↑), 쏘나타(12%↑), 팰리세이드(15%↑) 등 주요 모델들이 이끌었습니다.

    특히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는 46%, 전체 친환경차 판매는 25% 증가해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수요 확대가 성장을 견인했습니다.

    현대차 미국 판매법인 CEO 랜디 파커는 "투싼 하이브리드에 대한 높은 수요가 친환경차 성장에 큰 역할을 했다"며 "4월 신기록은 현대차가 혁신성과 성능, 소비자 가치를 모두 갖추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 기아 '올 뉴 K4' [기아 미국 법인] 

    기아도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7만 4천805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14% 증가한 실적을 올렸습니다. 카니발 MPV(79%↑), 텔루라이드(21%↑), 스포티지(18%↑) 등 SUV 모델들이 실적을 견인했으며, 친환경차 판매도 21% 증가했습니다.


    기아 미국법인 에릭 왓슨 부사장은 "EV6와 EV9의 현지 생산을 조지아 공장에서 본격화하고, 충전 인프라를 확대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외국산 자동차에 25% 관세를 부과한 데 이어, 오는 3일부터는 부품에도 관세를 적용할 예정임에 따라, 소비자들이 가격 인상 전에 구매에 나선 것도 판매량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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