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흉기 찔려 2명 숨져...범인은 남동생

    작성 : 2014-05-21 08:30:50
    남> 다음 소식입니다. 어제밤 순천의 한 오피스텔에서 4살 난 아이를 포함해 일가족 3명이 흉기에 찔려 2명이 숨지고 한 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여> 범인은 남동생이었는데, 조선족인 이들은 7년 전 중국에서 들어온 뒤 함께 살아왔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이 정확한 범행 이유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흉기를 든
    한 남성이 오피스텔 복도를 걸어갑니다.

    잠시 뒤 무언가에
    쫓기듯 황급히 건물을 뛰쳐나갑니다.

    어제(20) 밤 9시 40분쯤
    순천시 인제동의
    한 오피스텔 1층 방에서
    49살 이모 여인과
    4살 손녀가 흉기에 찔린 채 발견됐습니다.

    출동한 소방대원이
    이들을 병원으로 옮겼으나
    이 씨는 숨지고 손녀는 현재 중태입니다.

    같은 오피스텔 3층 방에서는
    이 씨의 형부 56살 윤모씨가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싱크-목격자/"7시 좀 넘어서 시끄러웠어요. 막 싸우는 소리가 나더라고요. 방에 있는데 그랬는데 뒤에 보니까 9시 좀 넘었을 거에요. 그 때 자기 누나하고 매형을 죽였던 모양이더라고요."

    경찰에 붙잡힌 범인은
    다름아닌 숨진 이 씨의 남동생 46살 이모씨

    경찰 조사에서 이씨는
    자신의 3층 방에서
    매형 윤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홧김에 흉기를 휘둘렀다고 진술했습니다.

    하지만
    1층 누나 방으로 내려가
    범행을 저지른 이유에 대해서는
    뚜렷한 답변을
    하지 않은 채 횡설수설하고 있습니다.

    이 씨 일가족은 조선족들로
    7년 전부터 순차적으로 입국했으며
    다함께 모여 살며
    별다른 마찰없이 지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싱크-경찰 관계자/"평소 관계가 좋았나봐요. 순간적으로 자기한테 해코지를 할 것 같으니까 그냥 먼저 흉기로 찔렀다는 식으로..."

    경찰은 이씨가
    통장잔고를 언급한 점에 주목하고
    채무관계에 얽혀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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