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돌산읍 무슬목에는 항상 바닷물에 잠겨 있는 목장용지가 있습니다.
최근 이 황당한 목장용지를 활용하겠다는 사업 구상이 알려지면서 성사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송도훈기자가 보도합니다.
여수시 돌산읍 평사리 1536번지
일년 365일 항상 바닷물에 잠겨 있지만
지목상으로 소를 키우는 목장용지입니다.
바닷물 속 목장용지의 규모는 91만 9천
제곱미터로 축구장 128개 넓이입니다.
스탠드업-송도훈
"바닷물 속에 있는 이 황당한 목장용지는 지금으로부터 30년 전에 개인 사업자가
바다를 매립해 지목을 변경한 곳입니다."
사업자는 제방을 쌓고 바닷물을 퍼낸 다음 드러난 갯벌을 촬영해 목장용지로 변경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이후 갯벌이 썩고 모기가
서식하면서 민원이 빗발치자 둑을 트고
바닷물을 통수시킨 채 방치됐습니다.
그런데 최근 서울의 한 연구소가 바다 속 목장용지에 숙박시설이나 육상축제식
양식장, 바다 파시장을 만들어도 되는지
사업 사전 심사를 여수시에 청구했습니다.
전화인터뷰-여수시 어업생산과
"건축 도면이라든지 세부적인 사항이 접수돼야지 이것이 가타부타 결론이 나올 것 아닙니까? 그런 사항이 아니라서 신청절차라든지 포괄적으로 답변했습니다."
이 연구소는 오는 9월 간척지 이용에 관한 규제 완화에 맞춰 자신들이 개발한
자연순환식 해수 양식장을 토지 소유주와 투자자에 제안하는 과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전화인터뷰-한반도 해안천개발연구소 관계자
"우리가 특허가 난 부분은 자연순환식 방법을 사용하시라는 거죠. 그래서 우리가 블로그에 올려 놓고 (사업을) 하고자 하는 투자가를 모집하는 거죠."
간척사업의 실패로 생겨난 황당한 바다 속 목장용지가 소 대신 물고기가 자라는
바다 목장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KBC 송도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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