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길을 따라 목포에서 부산까지 가는 길은
멀고도 험합니다.
10년 전부터 호남과 영남을 연결하는
고속철 사업이 추진되고 있지만 전남지역의 일부 구간은 중단됐거나 아예 계획도 없어 언제 공사가 끝날 지 오리무중입니다.
보도에 안승순 기잡니다.
현재 목포와 부산을 오가는
직행 열차는 하루에 한차례 운행되는
무궁화호가 유일합니다.
직선 철로가 없어 목포를 출발해
광주를 거치면서 부산까지 통행시간이
무려 6시간 48분이나 걸립니다.
전철과 비전철, 단선과 복선이 섞여 있는
철길이 낡은데다 경사가 심하고 곡선구간도
많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이유수/목포-부산 열차 이용객
"가장 불편하고 이러니까 복선철을 빨리 해가지고 승객들이 편안히 다니고 빨리 다닐 수 있도록 그렇게 됐으면 좋겠어요"
이런 사정으로 정부가 동서화합과
국토의 균형발전을 위해 지난 2003년부터 남해안 고속철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업이 착착 진행되고 있는
경상남도 지역에 비해 전남 지역의 사업은
지지부진합니다.
(cg)경남의 3개 구간 중 진주-마산은
사업이 끝났고 진주-광양은 내년말 준공
그리고 마산-부산은 올해말 착공됩니다.
이에반해 전남은 3개 구간 중 가장 짧은
광양-순천만 지난해 완공됐습니다.
<스탠드 엎>
목포 임성리에서 보성 구간은 10년 전
착공됐으나 지난 2007년 중단된 이후 6년이
넘도록 보류상탭니다.
10년간 투입된 예산은 758억 원으로
사업비 1조3천83억 원의 5.8%에 불과합니다
그나마 45km의 보성-순천 구간은
건설 계획조차 없습니다.
전라남도는 목포-보성간 공사비 200억 원의 반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정남/전라남도 철도공항 담당
"200억이라는 예산은 철도사업으로 봤을 때는 많지 않은 예산이지만 한 6년동안 중단된 공사가 다시 시작한다는 의미가 있기
때문에"
현재 상태로 남해안 철도가 추진될 경우
경남 구간만 고속철, 전남 구간은 저속철로 남을 가능성이 높아 전라남도와 정치권의
적극적인 대응이 요구됩니다.
kbc 안승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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