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룸)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결산

    작성 : 2013-10-21 07:30:50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6개월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막을 내렸습니다.

    우리나라 최초로 열린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국내외 관람객 4백만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남긴 것은
    무엇이고 어떻게 활용해야 바람직한
    것인지를
    디지털 뉴스룸에서 백지훈 기자가 전드립니다.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의 주제는 지구의 정원 순천만이었습니다.

    정원이라는 소재가 생태수도 순천과
    요즘 대세인 힐링과 잘 맞아떨어졌죠.

    (CG-투명창 갯벌.갈대밭 면적)
    넓은 갯벌과 갈대밭이 어우러진 세계 5대 연안습지인 순천만이 정원박람회장과 맞닿아 있어 관람객도 끌어모았구요. 일자리도 창출됐습니다.

    (CG-박람회장 연인원)
    정원박람회장에 잔디와 꽃, 나무를 관리하는데 연인원 3만명이 투입됐고, 운영요원으로 14만8천명이 일했습니다.

    순천시 인구가 28만명인걸 감안하면 인구의 절반이 넘는 수가 연인원으로 투입됐다는 얘깁니다.

    (CG-투명창, 83곳의 정원)
    무엇보다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누구나 가슴 속에 간직하고 있는 정원을 소재로 했다는 점입니다.

    세계정원 11곳에 참여정원 61곳, 테마정원 11곳 등 80곳이 넘는 정원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는 것은 큰 매력이었죠.

    (CG-정원박람회 관람객 수)
    그래서 였을까요?
    관람객 수가 40만명을 넘었습니다.
    지난 4월 20일 개막한 정원박람회는 개장 27일만에 100만명을 돌파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습니다.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관람객이 잠시 주춤했지만 추석을 기점으로 다시 관람객이 늘어 폐막 8일전인 176일째에 400만명을 돌파했습니다.

    (CG-박람회 재정수입)
    그럼 수입은 어떠했을까요.
    입장권 판매로 370억원 벌었고, 기념품 판매와 임대수익 45억, 모두 420억원을 벌었습니다. 이는 목표액을 초과한 액숩니다.

    그렇다고 만족스러운 결과만 거둔 것은 아닙니다.

    (CG-외국인 관람객)
    4백만명의 관람객 가운데 외국인 관람객은 16만으로 4%에 그쳤으니 국제정원박람회라는 말이 좀 무색하죠.

    (CG-당일치기 관람객)
    광주.전남을 제외한 타지 관람객이 40%가 넘었지만, 관람객의 87%는 당일치기 관광에 그쳐 지역경제에도 그다지 보탬이 되지는 않았다는 평갑니다.

    더욱 큰 문제는 앞으로 관리를 어떻게 할 것인가 입니다.

    (CG-연간 운영 비용)
    한국관광개발연구원의 사후활용 보고서를 보면 내년 4월부터 정원박람회장을 다시
    열면 연간 113억원을 벌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관리운영비로 86억원이 들어가고,
    인건비로 50억원이 나가 해마다 20억원
    이상 적자를 볼 것 같답니다.

    그래서 순천시에서 꽤를 낸 것이 국가정원입니다.

    국립수목원처럼 국가지원을 받을 수 있게 정부를 향해 대한민국 제1호 국가정원으로 지정을 해달라는 것인데요,

    아무래도 현 정부가 귀담아 듣지 않을 것 같다는 방정맞은 생각이 앞서네요.

    kbc 백지훈입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