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전남지방노동위원장이 특정 업체로 부터 뇌물을 받고 부당노동행위에 대해
편파 판정을 내렸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하지만 당사자와 해당업체는 모두 사실무근이라며 맞서고 있어 진실 여부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김재현 기자의 보돕니다.
지난 13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고용노동부 현안보고에서 민주통합당 한정애 의원은 한 통의 문자메시지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CG- 문자메시지에는 전 전남지방노동위원장
A씨가 "수기치안으로 해주길 바란다", "다섯 박스나 보내줘 감사하다"
라고 한 외국기업 자회사 인사팀장에게
보낸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CG
A씨는 이 회사가 노조 측과 부당노동 논란으로 갈등을 빚던 기간 전남지방노동위원장을 맡았습니다.
인터뷰-한정애 / 민주통합당 국회의원
이 사실이 알려지자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는 기자회견을 열고 A씨의 위원장 재직시절 뇌물수수에 따른 편파판정이 이루어 졌다고주장했습니다.
싱크-박근서/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 지회장
"부당노동행위 구제신청 사건 중 인정률이 10%를 겨우 넘을 정도의.. 뇌물수수에 따른 필연적 결과였다는 것이 정황으로 드러난 것이다."
하지만 이에 대해 당사자들은 뇌물수수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나섰습니다.
A씨는 위원장 퇴임 후 모 대학 학장으로 자리를 옮긴 뒤 선물 차원에서 포스트잇 다섯 박스를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싱크-전 전남지방노동위원장 A씨 / 글자를 하나 해주래요. "수기치인이라는 글자를 하나 해주십시오. 그래서 한문으로 써 주십시오 했습니다" 저한테 보냈어요 포스트잇을.. 다섯 박스나 보냈어요.
뇌물이 오간 정황이라는 주장과 사실무근이라는 주장이 팽팽히 맞서면서 진실 공방의 결론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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