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아파트 시장에서 면적이 더 넓은 중대형 아파트보다 중형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격이 더 비싼 이례적인 현상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KB부동산 통계에 따르면, 올 11월 기준 서울 아파트 중형(85㎡ 초과∼102㎡ 이하)의 평균 매매가격은 22억 470만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중대형(102㎡ 초과∼135㎡ 이하)의 평균가 20억 407만 원을 약 2억 원가량 상회하는 수치입니다.
서울 중형 가격이 중대형을 웃도는 현상은 KB부동산이 통계를 개편한 2022년 11월 이후 꾸준히 이어져 왔으며, 지난 10월부터는 가격 격차가 2억 원대로 확대됐습니다.
이 같은 가격 역전 현상의 주요 원인으로는 결혼 후에도 2~3인 가구가 일반화된 인구 구조 변화가 꼽힙니다.
가족 규모 축소로 인해 비싼 중대형 대신 중형 평형으로 수요가 집중되면서 가격을 끌어올린 것입니다.
또한, 최근 발코니 확장과 팬트리 등으로 공간 활용성이 높아진 신규 아파트가 중형만으로도 충분하다는 인식을 심어주었습니다.
서울 내에서는 강남과 강북의 양상이 달랐는데, 강남 11개구에서는 중형이 중대형보다 비쌌지만, 강북 14개구는 여전히 중대형 가격이 높았습니다.
전문가들은 가격 상승폭이 큰 강남에서 가격 역전이 뚜렷하다는 점을 근거로 주택자금 마련 부담과 대출 규제가 중형 수요 쏠림에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합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중대형의 가격 부담과 대출 규제 속에서 상대적으로 실속을 중시하는 수요가 중형에 몰린 결과라고 진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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