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갑질"..."지역방송 지원 예산 복구해야"

    작성 : 2025-12-08 21:11:21

    【 앵커멘트 】
    국회가 증액한 '지역방송 지원 예산'을 대폭 삭감한 정부가 사실과 다른 해명을 내놓아 비난을 사고 있습니다.

    지역방송협의회는 정부가 예산 편성권을 앞세워 갑질을 하고 있다며 규탄하고 사과와 함께 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정지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역방송협의회는 지역방송 지원 예산 207억 원 중 152억 원을 삭감한 기재부의 행태에 대해 예산 편성권을 앞세운 갑질이라고 질타했습니다.

    협의회는 방송통신발전기금으로 지역방송을 지원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이종명 / 충남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 "지역의 중심이 되는 지역방송을 과할 정도로 투자해도 모자랄망정 과할 정도로 예산을 삭감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협의회는 또 지난 26년간 아리랑TV와 언론중재위원회 등에 1조 원을 지원하는 등 기금의 방만한 운영으로 고갈 위기를 맞게 됐다고 지적했습니다.

    정작 기금을 조성한 지역 방송사들에게는 연간 45억 원 지원에 그쳐 오히려 역차별을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민성빈 / 지역방송협의회 공동대표
    - "지역 소멸이라는 대재앙을 막고 또 지역민이 인간다운 삶과 정보를 누릴 수 있는 그것을 보장하는 이 나라의 미래를 위한 최소한의 투자입니다."

    협의회는 이번 사태는 명백한 지역 홀대라며 삭감된 예산을 복원하라고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이훈기 /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 "방송통신발전기금 지역방송 예산 207억 원을 즉시 원안대로 복원하십시오. 이것은 국회의 결정이며, 지역균형발전을 향한 국민적 요구입니다."

    민영방송과 지역 MBC, 노조 등이 참여한 지역방송협의회는 이번 일을 끝까지 바로잡겠다며 정부를 압박했습니다.

    KBC 정지용입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