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늦깎이 대학생들이 졸업을 앞두고 1년의 시간을 들여 캠퍼스 자투리 공간을 작은 공원으로 꾸몄습니다.
잡초더미만 무성하던 공간이 학생과 지역민들에게 새로운 쉼터가 되고 있습니다.
정의진 기자입니다.
【 기자 】
풀과 잡초로 뒤엉킨 공간.
색이 바랜 잡초더미 위로 고인돌만 덩그러니 놓여있습니다.
홀로 자리를 지키고 있는 썰렁한 안내판만이 이 공간의 의미를 말해주고 있습니다.
수년간 활력을 잃은 채 방치된 자투리 공간이 녹음이 우거진 작은 정원으로 새롭게 태어났습니다.
공간에 생명을 불어넣은 건 순천대 정원문화산업학과 늦깎이 대학생 4명.
졸업을 앞두고 캠퍼스의 방치된 공간에 4년간 갈고닦은 실력을 뽐냈습니다.
▶ 인터뷰 : 김창근 / 순천대 정원문화산업학과
- "역시 제가 4년 동안 배운 걸 여기에 표현했다는 게 너무 좋았고요. 후배들에게도 항상 배움의 실습장이 될 수 있고 영구적으로 시민들도 볼 수 있는 그런 장소가 돼서 너무 좋은 것 같습니다."
작품 구상부터 답사, 재료를 구하고 손질하며 공간을 구성해 나가기까지.
1년 사계절을 꼬박 투자해 '태고의 숲, 시간을 걷는 정원'을 주제로 결과물을 만들어냈습니다.
공인중개사, 회사원 등 각양각색의 현업을 이어가며 시간을 쪼개 조성한 공간이기에 더욱 뜻깊습니다.
▶ 인터뷰 : 박해강 / 순천대 정원문화산업학과
- "그동안은 4년 동안 배운 게 막연했어요. 이젠 어떤 대상지가 주어져도 작은 정원은 80% 정도는 이해하고 해볼 수 있겠다."
이렇게 캠퍼스에 만들어진 작은 정원은 모두 4개.
정원에 옹기종기 모인 늦깎이 대학생들의 정성 덕분에, 눈과 마음이 모두 즐거운 공간으로 재탄생했습니다.
▶ 인터뷰 : 박석곤 / 순천대 정원문화산업학과장
- "학생들은 어떤 면에서는 자신의 역량을 키우는 부분도 있지만 학교 측면에선 아름다운 정원을 캠퍼스에 선물한다는 그런 보람이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잊혀졌던 공간을, 두고두고 간직될 공간으로 탈바꿈한 늦깎이 대학생들.
후배들 그리고 지역민들과도 공유할 수 있는 쉼터가 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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