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10대 청소년들이 즐겨하는 메타버스 게임 플랫폼 '로블록스'에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고 조롱하는 가상 공간이 등장해 논란입니다.
서거 당시의 비극적 상황을 재연하는가 하면, 극우 커뮤니티의 표현까지도 난무했습니다.
양휴창 기자입니다.
【 기자 】
노무현 전 대통령이 생전 거주했던 봉하마을을 배경으로 만든 게임 속 공간입니다.
마을 한편에는 부엉이바위를 연상시키는 커다란 바위가 등장하고, 노 전 대통령의 모습을 한 캐릭터가 앉아 생전 유서에 담겼던 내용을 읊습니다.
그런데 게임 캐릭터들이 이 바위에서 하나둘 떨어지는 장면이 계속해서 연출됩니다.
10대 청소년들이 열광하는 '로블록스' 게임의 가상공간인 건데, 노 전 대통령이 서거한 비극적 사건을 재연하고 있는 겁니다.
채팅창에서는 극우 커뮤니티에서 사용하는 고인을 조롱하는 표현도 서슴지 않습니다.
묘역에서는 전 대통령들과 함께 이재명 대통령이 슬피 우는 장면도 연출됩니다.
비극적 사건을 조롱하고 비하하는 표현이 계속되면서 정치적 판단력이 미숙한 청소년에게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 인터뷰 : 중학생 / 제보자
- "이 게임이 전 대통령 죽은 그 배경으로 한 거기 때문에 그런 걸 조롱하는 거를 하면 안 되기 때문에 제보를..."
취재가 시작되자 게임사 측은 곧바로 해당 게임을 삭제했습니다.
▶ 싱크 : 로블록스 관계자(음성변조)
- "정치 관련 내용은 저희가 다 금지를 하고 있긴 하거든요."
해당 게임은 언제든 유사한 가상공간을 쉽게 만들 수 있는 게 특징인데, 2년 전에는 5·18 희생자들을 모욕하는 게임이 만들어진 데 이어 최근에는 12·3 비상계엄을 주제로 삼아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KBC 양휴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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